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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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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법회/행사] 극락전 현판 제막식

  • 입력 2003.11.26
  • 수정 2025.01.26

조계사의 덕왕전은 91년 6월 29일 낙성식을 한 후 착공 10개월 만에 완공됐다. 개원식 이후 많은 영가님과 조상님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재가불자들의 염원의 장소로 자리매김 되어 왔다.

 

대웅전 뒤편으로 불교역사문화기념관이 건립되어짐에 따라 덕왕전의 해체가 불가피해졌고, 지난 11월 16일 오후 2시부터 폐쇄 작업에 들어간 덕왕전은 4시경 간략한 식순에 의해 노전스님, 총무국장 도림스님, 신도국장 선웅스님, 교육국장 진성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경 독송으로 이운의식을 마쳤다. 모셔졌던 7불과 10대 시왕님, 시왕탱화의 이운이 5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다음날인 17일부터 극락전을 개방하여 일반 신도들이 참배할 수 있도록 했다.

 

격식이나 형식에 조금은 어긋난 면이 없지 않았는데 문화교육관으로 사용되던 곳을 개조하여 극락전으로 현판을 새로이 하고 아미타 부처님과 좌측에는 지장보살님, 우측에는 관세음보살님을 협시보살로 봉안했다. 극락전 외에 모셔질 약사여래부처님과 문수보살님, 보현보살님은 큰설법전에, 대세지보살님은 소설법전에 봉안되어 모셔지게 되고, 이 곳에 모셔졌던 미륵보살님은 교육관 4강의실에 봉안되어진다.

 

11월 26일 1시에 초삼일 기도법회를 마치고, 선웅스님의 사회로 경과보고와 함께 삼귀의, 반야심경으로 현판 제막식을 거행했다. 주지스님 이하 사중스님과 신도회 임원 및 일반신도 100여 명이 참여했고, 주지스님은 인사말에서 다시 한번 불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여러 신도들과 재가불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권했다.

 

“현재 마스터플랜이라는 격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완성된 설계도안의 조감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현판식을 한 극락전 자리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일을 두고 완벽한 형식을 갖춘 극락전을 짓는 불사를 새로이 하고자 합니다. 또한 백송 앞의 드넓은 공터 자리에 조계사의 오랜 숙원인 만불전을 지을 계획에 있습니다. 이에 여러분들의 더 많은 관심과 원력이 한데 모아져야 할 것입니다. 불자님들의 관심과 정성이 한데 어우러진 여법한 만불전이 완성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바랍니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참여했던 불자들은 식이 끝나고 새롭게 조성된 극락전의 불보살님에게 참배했다. 덕왕전은 해체 후 광주 소재의 송광사 포교당 원각사에 기증함으로서 다시 복원되어 대웅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넓어진 공간과 아늑함으로 더 많은 불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작은 법당이 생긴 것이다. 극락전 앞에 달려있는 영가 등을 보면서 많은 영가님과 조상님들이 모두 천도되어 아미타부처님이 계신 극락정토에 거듭 태어나기를 기원해 본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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