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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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활동] 나눔의 실천을 위하여...
2003년 12월 2일 오전 10시부터 불교대학 제3 강의실에서 자원봉사 기본교육이 실시되었다.
이 교육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하고 조계사와 조계종 자원봉사센터의 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이날 교육에는 30여 명의 신도들이 동참했다. 12월 2일과 3일, 이틀에 걸친 교육과정은 첫째날은 이론교육, 둘째날은 방문교육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 주로 불교기본교육을 마친 분들에게 지속적인 신행활동을 하실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기획된 교육에 현재 자원봉사를 하시고 계신 분들의 참석도 많았다.
10시 20분, 신도국 주성하 주임의 목탁소리에 맞춰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신도국장 선웅스님의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인사말씀을 통해 봉사란 함께 살아감을 의미하며 불교에서 말하는 보살정신, 즉 자리이타의 실천이라고 하시며, 상구보리하화중생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이틀 동안의 교육이 신행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이어서 백용구 신도계장은 자원봉사 기본교육의 목적 및 취지를 간단하게 설명하면서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기초적 이해 및 활동의 계기를 마련하고 자원봉사 활동 영역의 제공 및 활성화를 돕는 데 교육의 중점을 두었다고 하며, 이틀 동안 진행될 교육 일정의 자세한 안내를 하고 제1 강의를 해 줄 조계종 사회 복지재단의 이석심 부장을 소개했다. 이석심 부장은 강의를 통해서
"봉사란 단지 자기 희생이 아니라 집착과 탐욕을 버리는 자기 수행이며 나와 상대방 모두가 부처님이 되기 위한 보살행이다. 그리고 집착과 탐욕을 버리는 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삶을 통해서 가능하다." 라고 하시며 강의를 마쳤다.
이어서 제 2강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이용권 사무국장의 활동 분야별 자원봉사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제 3강은 IPLUS 산업교육 연구소 전임강사로 있는 김서영 선생님의 마음을 여는 대화법을 끝으로, 3시 30분쯤 첫날의 강의는 끝났다.
교육에 동참하신 분들은 자원봉사에 대한 대단한 관심과 열의를 보였는데, 말 그대로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신행으로 실천화되려면 향후에도 사찰에서 그것을 어떻게 담아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둘째날은 조계사 내 신행단체 중 '신도회 사무처'와 '인터넷 자원봉사팀'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점심 공양을 한 후 오후에는 교육의 연장적인 차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외부의 복지관을 방문하는데, 그곳에서는 발반사(발마사지)와 한방요법을 배워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자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현장을 체험한 후에 마음나눔 회향식을 끝으로 이틀동안 진행된 자원봉사 기본교육의 전과정이 마무리된다.
조계사에서는 이 교육을 통해서 사찰 내부뿐 아니라 외부까지도 불자들이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비록 시작은 미흡할지라도 뜻이 순수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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