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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불교대학 2년 연속 포교사고시 수석합격자 배출

  • 입력 2003.12.03
  • 수정 2025.01.15

2년 연속 조계사 불교대학에서 포교사 고시 수석합격자를 배출하는 경사를 안았다.

 

지난해 조중현씨에 이어 이번 제9회 포교사 고시 1차 시험에서 수석 합격한 영광의 주인공은 불교대학 2학년(46학번) 야간반에 재학중인 김성래씨. 수석 합격이라고 하니 깜짝 놀라며 쑥쓰러워하는 거사님과 간단한 전화 인터뷰를 했다.

 

거사님은 “사실 신행생활 모든 면에서 명함도 못 내밀고 훌륭한 도반들이 많은데 시험 한번 잘 봤다고 수석 합격한 것이 오히려 부끄럽다. 야간반 반장인 한각 거사와 다른 도반들, 포교사 고시 특강을 이끌어준 운수 조중현씨의 도움이 컸다.”며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포교 활동에 대해 묻자, 아직은 아는 것이 없다며 “사찰 기본 안내와 같은 작은 일부터 해가며 몇 년간은 더 공부를 할 생각”이라고 겸손해 하면서도 조금씩 보여주는 거사님의 발원은 너무도 큰 것이었다. 거사님과의 짧은 전화 인터뷰 내내 오히려 거사님을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 가슴에 품고 있는 것이 많은 따뜻한 분이라는 것이 전해졌다. 거사님은 생활에서 믿음과 지혜, 실천을 구족해 나가고자 애쓰는 분이셨다. 

 

“부처님법을 바르게 배워 정말 만나는 사람마다 '이것이 진정 부처님법이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2000년 5월부터 30분 정도 아침 예불을 생활화하고 있다. 참회진언을 외면서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직장 동료와 부하직원들에게 뜻있는 일을 하고자 결심하고 늘 자신을 돌아보았다. 자성불에 맡기고 정진하다 보니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었다. 부하 직원들이 스스로 밤 늦도록 일을 하는 것을 보고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현재 광진구청 지역경제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거사님은 직장 내 불교 모임이 아직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몇 년 안에 부처님법을 배우는 모임을 만들고 신행 상담을 하고자 하는 발원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수석 합격한 비결을 묻자, 3, 4개월 정도 포교사 고시 준비를 하면서 새벽에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가량 집중적으로 공부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한편, 지난 11월 23일에 치뤄진 제9회 포교사 고시에는 전국에서 총 450여 명이 응시했는데 조계사 불교대학에서도 57명이 응시하여 1차 필기 시험에 52명 합격, 91%라는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12월 7일, 1차 필기 시험 합격자에 한해 2차 시험을 치루며 면접과 2분 스피치, 목탁 등 의식 집전 능력을 평가한다. 2차 시험에서는 최종 당락이 결정되고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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