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법회행사

세상을 밝히는 등 달기

  • 입력 2004.05.02
  • 수정 2025.01.15

“부처님 나셔서 세상을 밝히심은 중생의 모든 고통을 건지시기 위함이다.” <법구경>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사 경내는 물론 길거리마다 색색연등이 불을 밝혔다. 내 안의 어둠을 밝히고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연등의 참뜻을 알기에 조계사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웃을 위한 등’이 함께 불을 밝힌다.

 

올해 우리가 함께 불을 밝혀 고통을 나눌 이웃은 이정현(12) 어린이. 정현이는 2000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다시 재발하여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정현이는 항암치료를 무리없이 잘 견디고 있어 6월에 제대혈 이식 수술을 받으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 병원비는 제대혈 구입비 2,000만원과 이식 수술비 5,000만원으로 총 7,000만원. 이 엄청난 병원비는 정현이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액수. 정현이의 어머니는 매일밤 수술비 걱정에 잠을 못 이루고 우울증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고통을 함께 나누는 우리들의 따뜻한 눈길과 손길은 관세음보살의 천수천안이 되어 정현이네 가족들을 보듬을 것이다. ‘이웃을 위한 등’은 조계사 경내에 등을 밝히는 것 외에도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조계사에서는 ‘이웃을 위한 등’ 이외에도 또하나의 나눔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바로 ‘자비의 선물 나누기’. 이것 역시 조계사에서 해마다 봉축 기간 동안 진행해온 나눔의 행사이다. 자비의 선물은 외로움과 무관심, 열악한 생활 속에서 힘겹게 지내는 독거노인들, 재소자, 군인들에게 부처님의 자비 손길을 전하는 일이다. 자비의 선물은 속옷, 먹을거리, 단주, 포교책자 등으로 이루어지며, 올해에는 종로구의 독거노인들과 영등포 교도소, 을지부대, 제6사단 등에 총 4,300개 정도가 배포될 예정이다. 자비의 선물은 사리탑과 백송 옆에 설치된 모금함이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부처님 세상에 오신 참뜻을 담은 자비의 등을 밝혀 이웃과 함께 기뻐하는 봉축이 되길...

 

   모금: 5월 1일 ~ 5월 26일/ 신도회관 옆

   참여방법: 투병불자를 위한 발원문 작성, 동참금 보시

   온라인 입금: 국민은행 023-01-0563-150 (조계종조계사)

   문의: 신도회 사무처 732-2187(담당-사회부)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