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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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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무엇을 찾으려고 험한 세상 따라 왔던가

  • 입력 2004.07.15
  • 수정 2025.01.15

가시밭길 인생길에 지쳐서 쓰러지며 무엇을 찾으려고 험한 세상 따라 왔던가

무명구름에 가리어서 내자신을 보지 못하고 괴로움과 번민속에 육도윤회 되풀이 하네..[나유타]                   조계사 합창단 노래 소리와 비 소리가 법당 안 가득 낮은 곳으로 내려 앉는다.

 

 

불자님들의 오롯한 마음들을 모아 7월13일(음  5월 26일), 백중 49재 입재 법회를 주지 원담스님과 사중 스님들을 모시고 봉행 했다.

불교에서의 각종 천도재들은 죽은 이로 하여금 생전에 지어 놓은 모든 악업을 떨쳐 버리고 청정한 마음을 회복하여 좋은 곳에 태어 나도록 돕는다는 의미가 있다.

 

 

백중 49재는 초재, 2재 등의 순서로 7재가 끝나는 (양력 8월 30일, 음력 7월 15일)49일동안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지은 업들을 맑게 하고  왕생극락을 발원하며 불공을 드리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주지 원담스님께서는 우리가 몸을 가진 이상 현재의 인연이 중요하다고 생각 하지만 이는 비롯됨이 없는 과거와 비롯됨이 없는 미래의 인연을 알게 된다면 "과거 현재 미래 삼세의 인연은 정말 소중하다."고 말씀했다. 엄청난 은하계 속에서 우리가 이렇게 조계사 법당에서 마주 보고 있는 인연은 어떤 인연인가 한번 생각 해보라 하시며 "무시무종에서 만난 이 인연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영가천도재에 임하는 불자들의 마음가짐을 설명하시며, [재, 齋 ]라고 함은 가지런한, 고요한, 어긋남이 없는 것으로 재를 지내는 49일동안 영가님들의 왕생극락을 위해서 청정하고 고요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설법하셨다.

 

청정하고 고요한 마음이란 "첫번째, 삿된 마음과 쓸데 없는 마음에서 벗어나 입정에 들듯 가지런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고 두번째, 영가님들이 가야할 길을 가르켜 줄 의무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지장보살님께 의지하고 영가의 왕생극락 발원을 해야한다. 셋째, 생전 영가님에게 가졌던 섭섭하고, 얼굴 붉혔던 모든 일들을  다 벗어 놓고  덕스러운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설법하시며, "백중 49재 기도로 선근공덕 쌓고 업장소멸이 되었으면 한다."고 두손 모으며 발원하셨다.

 

 조계사 경내,                                                                            '....그 무엇을 찾으려고 험한 세상 따라 왔던가...' 합창단 노래 소리 들리고 발 아래 어지럽게 흩어지는 빗소리 들으니, 문득 숨어버렸던 대웅전 앞 7층 석탑이 마음 위로 솟아 오르니 합창단 노래 소리도 흩어졌던 빗소리도  묘음(?音) 으로 들린다.

 

문의 전화 : 02)720 - 1390 , 732 - 2183 , 2184

                02)732-2187(신도회 사무처)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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