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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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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계율은 열반에 이르는 발디딤

  • 입력 2005.04.04
  • 수정 2025.01.15

『한국불교 미래를 듣는다』 네 번째로 혜능스님(해인사 율원장)께서 ‘현대사회에서의 계율’이라는 주제로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수행이란 열반에 이르는 아주 큰 보배입니다. 자신에 있는 아주 중요한 것을 불태워 새까만 숯덩이로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라는 말씀으로 문을 여신 스님은 ‘계율은 열반에 이르는 복전(福田)이고, 발디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 당시나 지금이나 세상은 변화했지만 계율이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라는 정신은 변화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 계율은 자신의 마음과 몸의 그릇됨을 조복받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계율의 출발은 부끄러움을 아는 것에서 출발하고, 부끄러움을 알기에 부끄러움을 참회(懺?)하는 것에서 시작함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계율을 지키겠다는 서원과 참회는 깨달음에 이르는 발판이고 발디딤’임을 거듭 중요히 말씀하셨습니다.

 

 

 

원아속득계정도 (願我速得戒定道) 

원아조등원적산 (願我早登圓寂山) 

 

계정도를 어서 증득하여

원적의 산에 오르기를 원합니다.

 

원적의 산은 부처님이 계신 곳이고, 열반이 이루어진 곳입니다. 열반의 원적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계·정·혜 삼학(三學)을 이루고 닦아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계를 받음으로서 불자의 길에 들어서고, 발보리심의 원을 세운 것’이라면서 ‘참회와 서원, 자신의 몸과 마음을 조복 받는 길에서 열반의 길이 성취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한국불교 미래를 듣는다』 전체 여덟 번 법문 중 계율에 관한 법문이 두 번 있었습니다. 계·정·혜 삼학(三學)에서 정(定)만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만연한데, 계율이 부처님 가르침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의미를 듣고자 함이었습니다. 지현스님 혜능스님 두분의 율원장 스님을 모시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끊임없는 새로운 욕망이 만들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욕망을 조복받고, 새로운 길에 들어설 수 있는  첫 출발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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