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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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량식 주지스님 인사말씀
존경하옵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큰스님, 김충용 종로구청장님, 나재암 종로구의회 의장님 등을 비롯한 귀빈과 사랑하는 조계사 사부대중을 모시고 ‘조계사 대웅전 중수불사 상량식’을 거행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2002년 10월 대웅전 불사를 시작함을 부처님께 알린 후 3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대웅전을 이전·건립하여 1937년 상량식이 있은 후 두 번째 상량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불법을 홍포하고자 하였던 선지식들과 또한 상량식이 있기까지 조계사에 애정을 갖으신 사부대중의 원력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저희는 100년을 넘어 200년, 300년의 미래와 함께 할 대웅전 불사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음을 부처님께 고(告)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역사적 현장에 있음을 감격스러워 하실 줄 믿습니다.
오늘, 상량식을 거행함으로서 조계사 중창불사의 큰 걸음을 또 한번 내딛게 되었습니다. 일주문과 대웅전 불사가 완공되는 올해, 조계종 총본산으로서 조계사를 외형적으로나 내부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큰 걸음을 내딛게 된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70년전 선지식들은 사대문안에 이렇게 크고 웅장한 부처님 집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불교의 대계를 세우시고 종풍을 수립하셨습니다. 그 원력이 오늘에 이르러 다시 한번 저희가 불법 중흥의 법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오늘 상량을 거행하는 의미도 마찬가지 법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저희가 세운 뜻이 과거의 선지식들과 다가올 미래의 불자들과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자리를 빛내 주신 총무원장 법장 큰스님을 비롯한 귀빈들과 사부대중께 조계사를 대신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불기 2549년 4월 9일
조계사 주지 원담 합장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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