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친근한 벗 - 수트라
"미래의 한국불교,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모든 존재, 모든 중생을 고통으로부터 해결해 준다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 불교의 표방은 간화선입니다. 모든 인류에게 삶과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간화선이며, 간화선 안에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지운스님께서 명쾌하게 법문을 주시자 이에 감복한 법회 동참 신도님들이 일제히 힘찬 박수로 공경답례를 하였다. 조계사는 4월 10일, 2005년 기획법회 『한국불교 미래를 듣는다』 그 다섯 번 째 시간.동화사 강주이신 지운스님을 초청하여 수트라(經.수다라)의 중요성에 대한 귀한 법문을 듣는 법회를 봉행 하였다. 아름다운 색동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조계사 어린이 합창단의 밝고 경쾌한 음성공양으로 법석을 향기롭게 채운 후 법사스님의 법문이 시작되었다. 스님께선 '우리들의 친근한 벗 수트라'를 주제로 한국불교는 간화선이며, 선수행을 위한 화두를 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전의 가르침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셨고,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지만 오직 변하지 않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경전은2천 5백 년 전의 고대 언어이나 시공을 초월하는 불변의 가르침이라고 말씀하셨다. "한국불교의 미래는 무엇인가. 모든 사람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생사를 해탈하는 가르침이며 중생의 고통이 있는 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한국불교의 미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구현해 내는 것, 한국불교에 맞는 색깔을 띤 부처님의 가르침을 구현해 내는 것입니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대변하여 보여주는 것은 간화선이며, 화두는 삶과 죽음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말이나 생각이전의 자리 즉 일심, 불성, 진여, 자성의 자리로써 우리들은 말과 생각 때문에 고통을 받게 되는데, 그 말과 생각이 떠난 자리가 곧 '화두'입니다. 간화선 수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경전의 가르침이 필요하고, 경전은 삶과 죽음의 고통을 해결해 주는 가르침으로, 무엇이 고통인 지 명확하게 일러주고, 고통의 해결방법을 제시하여 믿음을 일어나게 하며, 발심과 신심을 일으키고 수행의 길을 제시하여 깨달음에 이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 하셨다. 스님께서는 경전이 없이는 화두를 들 수 가 없고 수행을 할 수가 없음을 거듭 강조하셨고, 여실히 독송하고 공부할 것을 당부하시며, 수행심리(欲. 信解. 念. 定. 慧)에 대한 깊은 말씀과 함께 "현재 한국불자들의 불교지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전을 통한 바른 수행으로 깨달음을 얻어야 합니다"는 말씀을 끝으로 법문을 마치셨다. 법사스님의 설법이 펼쳐지는 동안 대웅전 곳곳에서는 법문 내용을 열심히 메모하며 경청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으며, 기획법회의 취지와 열기가 날로 거룩하게 발현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수트라(Sutra)는 경전을 뜻하는 범어로써, 부처님의 설법을 '실로 꽃을 꿰어 화환을 만드는 것과 같이' 온갖 이치를 꿰어 흩어지지 않게 하는 뜻이다. 지운스님께서는 이날 우리 조계사 모든 신도님들께 영원히 시들지 않는 아름다운 꽃다발 수다라 화환을 선물하셨다. 다음 법회는 (4월 17일) 중앙승가대학 교수님이신 미산스님께 '글로벌시대의 한국불교'라는 주제로귀한 법문을 듣는 시간입니다.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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