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중창불사 및 일주문 기공식 거행
'조계사 중창불사 및 일주문 기공식'이 오늘 3월 12일(음력 2월 3일) 오전 11시 조계사 경내 주차장 일대에서 거행되었습니다.오늘 일주문 기공식에는 봄을 시샘하는 마지막 추위에도 불구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하여 종회의장 법등스님, 문화관광부 정동채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최재성의원(열린우리당), 박진의원(한나라당), 신도회장 이대각심님, 신도회 고문 구자선님 등 사부대중 150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조계사 주지 원담스님께서는 인사말을 통해 대웅전 앞의 회화나무가 근 500여 년 역사동안 조계사를 지켜왔던 것처럼 이번 조계사 중 창불사가 회화나무의 역사보다 오래된 미래를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총무원장 법장스님께서는 치사를 통해 이번 조계사 중창불사를 통해 수행공간과 더불어 행정타운으로써 그 면모를 갖춤과 동시에 경복궁-인사동-조계사-창경궁을 잇는 한국전통문화벨트로, 한국을 찾는 세계관광객에게 "역사의 한국, 문화의 한국"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일주문 기공식은 조계사가 추진하고 있는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성역화 불사'의 일환으로 오는 2008년까지 4단계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며 이 성역화 불사가 완료되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격에 맞는 위상을 갖추게 됨과 동시에 도심포교활성화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기공식을 가지게 되는 일주문은 15평 규모에 외 7포 , 내 7포작으로 솟을 산문 형식의 맞배지붕형식으로 폭 8.8m, 길이 20.5m, 높이 10m로 건립되어 오는 5월초쯤에 완성될 예정입니다. 일주문 [一柱門] 이란사찰에 들어서는 산문(山門) 중 첫번째 문.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시대적용 기타 네 기둥[四柱]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일반적인 가옥 형태와는 달리 일직선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사찰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을 독특한 양식으로 세운 것은 '일심(一心)'을 상징하는 것이다.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다. 즉, 사찰 금당(金堂)에 안치된 부처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부처나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건축양식은 주로 다포계(太包系)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데, 이 문에 많은 현판(懸板)들을 걸어 사찰의 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동래 범어사(梵魚寺), 양산 통도사(通度寺) 합천 해인사(涇印寺)의 일주문 등이 있는데, 그 가운데 통도사의 경우는 문의 중앙에 ‘영축산 통도사’라는 현판을 걸어 사찰의 이름을 밝히고 좌우의 기둥에 ‘불지종가(佛之宗家)’와 ‘국지대찰(國之?刹)’이라는 주련(柱聯)을 붙여서 이 절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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