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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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과 천도재
불기 2549년 8월 28일 일요일 영산재 초재 이자 관음재일법회에서 조계종 포교원장 이신 도영스님께서 금강경과 천도재에 대해 설해주셨습니다. 아침부터 소나기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조계사 신도님들께서는 날씨에 아랑곳없이 법당안을 가득메워 주셨습니다. 이날 도영스님께서는 금강경의 핵심부분과 영가천도를 연관 지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늘과 땅도 능히 영원하지 못하거늘 하늘과 땅사이에 있는 생명체(인간) 이 영원불멸 하다고 하겠습니까?" 스님께서는 허망함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질문으로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밤과 낮을 따르지 않는 자가 다겁 생에 몸을 나툽니다. 그래서 깨달으려 하는 것 입니다.
무더운 여름철에 49제 영산재 영가를 천도하면서 금강경을 왜 독송 하는가 하면, 집착하면 영가가 천도가 안됩니다. 영가에게 금강경에 집착하도록 금강경을 합니다.
금강경 5과에 보면 범소유상 (凡所有相: 상이 있는 것은 허망한 것이다) 에 대해 설하고 있습니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凡所有相 皆是虛? 若見諸相非相 則見?來)
원래 모든 모습들이 다 허망한 것이다. 만약 모든 모습들을 모습이 아닌 것으로 본다면 그것이 여래를 보는 일, 즉 깨닫는 일이 다 이 16자에 육백부의 핵심이 들어 있습니다.
도영스님께서는 보릿고개 그 어려운 시절을 다 살아 내시고 지금 우리가 이만큼 살 수 있게 해주신 조상님들과 선망부모를 위해 백중영가 천도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영가천도를 할때도 집착을 버려야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음을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라는 금강경의 5과를 예를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 스님께서는 보살행을 할것과 마음을 비울 것, 그리고 집착하지 말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집착을 버린 다음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1. 제일심(第一心) : 자비심 지혜심 가질 것
2. 관대심 : 넓고 큰마음을 가질 것
3.정각(正覺) : 끊임없이 수행하고 금강경을 독송하고 밥을 거르더라도 정진할 것
4. 불전도심 : 뒤바뀌지 않는 마음,우리 불자들은 집착을 버리고 이 4가지에 항상 마음이 머물도록 해야 합니다.
5. 응항복지심 : 5가지 마음의 항복을 받아 탐욕심 을 버려야 합니다.
스님께서는 다른 이를 대할 때 진심을 버릴 것, 자비심을 가질 것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버리고 상대방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인격적으로 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도영스님께서는 법문을 마무리 지으시며 금강경 32과에 "일체유의법 (一切有爲法)" 이란? 꿈과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고, 이슬같고, 번갯불 같은 것이라 죽음도 두려워 하지 말라. 몸을 바꾼다 생각 하고 가고오는 것이 둘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금강경을 읽고 마음으로 느끼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불자, 정진하는 불자가 될 것을 강조하시며 법문을 마치셨습니다.
도영스님의 금강경 법문을 계기로 너와 나가 다르지 않음을 가슴으로 이해해, 간절한 마음으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영가천도에 임하는 불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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