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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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에서 인곡당 법장 대종사의 3재 추모재
10월 1일 인곡당 법장 대종사의 3재 추모재가 법보 종찰인 합천 해인사에서 봉행되었다. 이날 추모재는 문중스님 종단, 각 사찰의 스님 등 천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이른 새벽 조계사앞에서 출발하는 3대의 버스[조계사2. 총무원1]를 이용해 비오는 새벽길을 달려 해인사에 도착하니 염불소리와 함께 경내는 엄숙하였다. 탑 앞에는 법장 큰스님께서 생전의 활동하시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지나는 신도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눈시울을 붉히며 합장하는 모습에서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나신 큰스님에 대한 그리움과 발자취를 느낄 수 있었다.
추모재에서는 해인사로 내려오던 내내 내리던 비가 그쳐 먼곳 각처에서 오신 보살님들을 아끼는 큰스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초재부터[수덕사. 화계사 .해인사]빠지지 않고 다니신다는 포항의 한 보살님은 7재까지 다 참석해야 되는것 아니냐며 반문하시면서 눈물을 닦으셨다.
한편 해인사 보경당앞에서는 생명나눔실천본부에서 생명나눔실천에 대한 내용을 담은 안내지를 나누어 주고 장기기증 신청을 받고 있었다. 큰스님께서는 생전에 생명나눔 실천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셨으며, 마지막 길 마저 법구를 기증하는 보시행으로 승가의 진 면목을 보여 종도와 국민을 숙연하게 하였다. 이러한 큰스님의 실천행은 종단의 위상이 크게 신장시켰을 뿐 아니라 우리사회 전반에 생명나눔에 대한 큰 화두를 던져 놓았다. 지난 9월 16일 영결식 중에 화창한 하늘에 오색 무지개가 둥글게 떠올라 사부대중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것도 이러한 화두를 되새기는 큰스님의 뜻이 아니었을까 한다.
생명나눔실천회 봉사자 금강심 보살은 "이제는 불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신청을 한다"며 큰스님의 입적 후 달라지고 있는 생명나눔 문화에 대해 말씀하신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서울 전남. 광주.충남 대구.제주 등에 지부가 있다. 생명을 나누는 보시인 장기기증을 원하시는 분은 [생명나눔실천본부02-734-8050]에 문의하면 된다.
비로자나의 대 자비광명이 온 법계에 가득 하기를
해인사에서 인곡당 법장 대종사님의 3재 추모재를 마치고 쌍둥이 비로자나 부처님을 친견하였다.
해인사에서는 천이백년전 해인사 창건 당시의 전법교화 정신을 다시 한번 이 시대에 펄치기 위해 새롭게 그 정체를 드러내신 두분 비로자나 부처님을 법단에 모시고 100일간 친견 법회를 열고 있다. 이번 친견 법회는 국운융창. 평화통일. 국민 대화합을 기원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해인사 비로자나불100일 친견법회의 원만 성취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비로자나의 대비광명이 온 법계에 가득하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기원해 본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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