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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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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시청 광장에 깨침의 등 밝히다.

  • 입력 2006.04.19
  • 수정 2025.01.12

4월 18일 오후 7시 시청광장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여러 종단의 큰스님, 이명박 서울시장, 김의정 중앙신도회장, 각 사찰에서 오신 스님들과 사부대중이 모인 가운데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을 축하하는 등불을 밝히는 봉축 점등식이 거행되었다.

 

조계사에서는 오후 5시에 대웅전 앞마당에 모여 각자 빨강, 노랑, 연두색의 등을 하나씩 들고 시청앞 광장까지 질서있게 걸어서 도착하였고 다른 몇몇 사찰에서도 같이 동참하였다.

 

총무원 총무국장 정범스님의 사회로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봉독한 후 모두가 "불 법 승" 삼보를 외치며 참석하신 내빈들에 의해 점등이 되었고 하늘에는 아름다운 불꽃이 펼쳐졌다.

 

모두가 들고 있는 등에도 하나씩 촛불이 켜지면서 환희심을 일으키게 하는 순간이었고 시청앞 광장은 화려한 오색 등불로 마치 지상에 은하수가 깔려있는 듯 했다.

 

잔잔하게 그러나 힘있는 소리로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거대한 점등탑 주위를 돌면서 각자의 소원을 마음속으로 빌었을 것이다.

 

 

 

사홍서원으로 점등의식을 끝내고 뒷풀이로 조계사 풍물 사물놀이패의 장단에 맞추어 연희한마당이  흥겹게 시작되었다. 모두가 모여 같이 기쁘게 춤추며 웃음으로 화답하는 불자들의 하나된 마음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잔뜩 흐린 하늘에 빗방울까지 뿌렸던 오후의 날씨와는 달리, 걱정했던 비도 오지 않고 별로 쌀쌀하지 않아 다시 한번 부처님의 가피를 느끼게 했다.

 

등불이 꺼질새라 조심조심 등을 받쳐 들고 조계사로 향하며 내년에는 시청앞 광장이 더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서 한껏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발길을 옮겼다.

 

 

香光心 한은해

교육학 석사, 식품영양학 대학 강사 역임, 琅 조계종 포교사, 琅 조계사 신행안내부 1팀 총무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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