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법회행사

생전예수재 회향

  • 입력 2006.09.21
  • 수정 2025.01.12

불기2550년 9월 20일(음.7.28)(수) 조계사 대웅전에서는 생전예수재 회향법회가 있었다. 조계사 생전예수재는 지난 8월 31일(음.7. 8)에 입재를 하였고 9월 6일(음.7.14)에 초재를 지냈으며 9월 13일(음.7.21)에 두 번째 재를 지냈고 오늘에 회향을 하게 되었다. 이날 회향법회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스님께서 법문을 설하여 주셨다.  

 

지관스님은 이미 돌아가신 분을 위해서 사후천도재를 지낸다면, 살아 있을 때 자기가 특별히 자신의 내생을 위해 재를 올리는 한편 현존하는 부모들께도 불행한 일이 없으라는 의미에서 행하는 것이 생전예수재라며 생전예수재의 의미를 말씀하셨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태어나 죽는 것은 피할 수 없고 한번 만난 이는 헤어지는 것이 정한 이치인데[會者定離] 태어날 때도 빈손으로 오고 죽을 때도 빈손으로 가지만, 우리가 태어날 때 전생의 업으로 인해 지은 빚은 많이 있다며 이 빚을 청산하는 것이 또한 예수재의 의미라고 말씀하셨다.

 

특히 색수상행식(色受?行識)이라는 오온(五蘊)의 구름 때문에 자신의 청정한 마음을 보지 못하고 탐진치(貪瞋癡) 삼악에 이끌려 업을 짓게 된다면서 관세음보살이 육바라밀다를 행할 때 이 오온이 다 공한 줄을 관찰했다는 말씀을 강조해 말씀하셨다. 그리고 색수상행식은 물방울, 거품, 파초 등과 같은 것이고, 모든 법은 꿈이며 환이며 물거품이며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은 줄 알아야만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비록 예수재를 지내지 않았다 하더라도 바르게 법대로 수행하면 그것이 곧 내생의 복을 닦는 길이라는 말씀을 끝으로 법문을 마치시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