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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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유아법회 후원자들 한자리에 모이다.
유아법회 후원회의 활성화를 위해 석연스님께서 경전 강좌를 열었다. 불기 2550년 12월 6일(수) 오후 2시에 조계사 교무국 2층에서 조계사 교육국장으로 계시는 석연스님께서 그간 유아법회를 후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강좌를 마련한 것이다.
석연스님은 유아법회를 후원해 주신 분들께서 그간 조계사 내에서 유아법회의 활성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또 유아법회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어린이들이 선근을 심으며 자라날 수 있도록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시작으로 오늘 경전 강좌를 시작 하셨다. 유아법회 후원자를 위한 원각경 강좌는 앞으로도 계속 매주 1회씩 열리게 된다.
그간 어린이법회의 활성화를 위해 애쓰신 석연스님을 찾아 뵙고 오늘 후원회 법회가 열리게 된 사정과 함께 그간 유아법회 가 활성화되게 된 과정에 대해 몇가지 질문을 드렸다.
1. 석연스님께서 그간 유아법회를 후원해 주시는 분들께 특별히 원각경 강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이번 법회를 열게 된 특별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어떤 경전공부는 주된 목적이 아닙니다. 후원자 분들은 이미 개개인이 모두 어린이를 위한 유아법회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따라서 후원자 분들을 위한 모임을 가지면 참여가 수월한 점도 있고 또 이를 통해 서로 친숙해질 기회를 갖게 되리라 생각하였습니다. 또 이런 모임을 통해 유아법회에 대한 목적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도 되리라 생각하여 모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2. 그동안 20여 명 안팎이던 어린이 불자들이 지난 여름 어린이 불교학교가 열린 이후 많이 늘어났다고 하는 데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비결이 있었습니까?
특별한 비결이나 프로그램은 없었습니다. 다만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의욕을 북돋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 법회만의 지원에는 조계사내 각 단체 간의 형평성의 문제 때문에 그간 약간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 법회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생산적인 자금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 지난 초파일 바자회를 열었는데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약간의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 때 마련한 자금으로 대한불교 어린이 지도자 연합회 교사대학에 지도 선생님들이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불교 어린이 법회 지도 선생님들이 약 700여명 모여 함께 연수회를 가졌는데 여기에도 선생님들이 참석하고 나서 선생님들의 의식이 보다 적극적으로 의욕적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런 목적으로 승가대학 보육교사 1년 과정에 어머니들 두 분을 보내서 교육 중에 있습니다.
또 하나 지도법사가 법회에 안 빠지도록 각별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억나는 것은 생일 때 어린이들이 노트를 적어 왔는데 거기에 “법사 스님께서 안 빠지고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적혀 있어 어린이들이 저를 법사스님으로 인정해 준 것 같아 기억에 남습니다.
3. 그동안 한국 불교는 여성 노보살들의 불교라고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가정에 어린이가 있는 불자들이 어린이를 조계사로 보내 불교교육을 받게 하여 점차 불교계의 중추역할을 담당하게 하려면 각 불자들이 어떤 자각이나 깨우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스님께서 몇 마디 가르침을 주셨으면 합니다.
여성분들은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경향을 가지고 계신데 비해 남성분들은 사찰에서 주로 사회적 활동을 위한 모임을 원하는 경향을 갖고 있습니다. 각 사찰에서 이런 성격을 잘 연구하여야 하리라 봅니다. 또 어린이들은 요새 타종교에 노출되어 때로는 압박까지 당하는 현실입니다. 즉 불교를 믿으면 학교나 단체에서 사탄이니 마귀니 하면서 비난받고 소외당하고 정신적 피해를 받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또 이런 문제는 성장해서는 결혼이나 사회적 생활 가정문제로 까지 비화되기도 합니다. 어릴 때 믿는 종교는 성장해서도 영향을 오래 갖게 됩니다. 따라서 불교를 믿는 어린이들이 사찰에서 같이 불교를 믿는 친구들을 만나서 안정감을 얻을 수 있게 되고 서로 공감대 소속감 친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종교적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4. 앞으로 유아법회를 발전시킬 또 다른 구상을 갖고 계시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기억해 주고 세세히 배려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120여 명 정도를 넘어서게 되면 학년별 담임제가 필요하고 또 더 나아가 학년별 법회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5. 끝으로 유아법회가 활성화된 데에는 유아법회를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도움도 컸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조계사 신도분들을 비롯하여 여러 불자들님께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으신 말씀이 계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단지 고맙고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다들 관심은 갖고 계시지만 방법을 몰라서 망설이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이 유아법회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게 하는 것은 불자들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유아법회에 같이 동참하시고 또 후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편 조계사 유아법회 후원에 참여하고 오늘 법회에도 참석하신 후원회 회원 가운데 각연 정구영 거사님을 만나 질문을 드렸다.
1. 개인적으로 유아법회를 후원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평생 경제인으로 가장 저비용으로 가장 높은 효과를 내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어린이들에게 불교를 가르치는 것이 바로 그 길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 그동안 유아법회를 후원하면서 특별히 어려움을 느끼시는 점은 없습니까.
어린이들이 많이 불교를 믿어야 된다는 데 모두 인식을 같이 하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 의견이 통일되지 않고 인식차이가 큰 점이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마지막으로 조계사 신도들이나 다른 불자들께 부탁드리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계사 특성을 잘 이해해 주시고 가능한 한 유아법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어린이의 마음은 가장 부처님과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 어린이들이 늘 가깝게 부처님 말씀을 접하여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모든 불자의 공통된 꿈이고 희망이다. 조계사내 유아법회 후원계좌는 하나은행 111-054579-03705 이다. 많은 불자님들의 성심어린 후원을 기대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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