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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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재일 철야용맹정진 가져
조계사에서 1월 25일 저녁 9시 부터 26일 새벽 5시까지 성도재일(1월 26일 (음 12.8))을 맞아 철야용맹정진이 있었다.
오후 6시 부터는 조계사 대웅전과 마당에서 철야정진을 위해 미리부터 자리한 신도들을 위해 부처님의 삶과 구도 역정이 담긴 영화 ‘리틀 붓다’ 상영이 있었다.
또한 8시 30분 부터는 부처님 고행 후 공양 의식을 가졌다. 이번 공양 의식에서는 부처님께서 고행 후 깨달음을 얻기 전 ‘수자타가 올리는 우유죽 공양으로 기운을 회복한 뒤, 목동 스바스티카가 바친 부드러운 풀을 보리수 아래에 깔고 앉아’ 선정에 들어 마침내 불도를 이루신 것을 육법법등과 계층법회에서 재연하여 공양 의식을 가졌다.
이어서 주지스님 소참법문이 이어졌다.
주지스님께서는 성도재일을 맞아 부처님과 같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용맹정진을 하기 위해 법당을 찾은 신도들에게 ‘스님들은 견성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뛴다.’며 법문을 시작하셨다. 깨달음, 견성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뛰는 것은 부처님에 대한 고마움, 감사함, 깨달음의 인연, 불교와의 인연 때문이라고 하셨다.
스님께서는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성도재일을 맞아 우리 신도들이 늘 잊지 말고 간직해야 하는 것이 있다며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는 위대하다는 것이다.”라는 사실이며 우리 모두는 여러분이 아는 것보다 열배, 천배, 만 배 위대한 존재라고 강조하셨다. 부처님이 위대한 이유는 우리에게 ‘고통의 세계’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며 인간에서 붓다가 되는 드라마틱한 이야기 속에 ‘우리도 붓다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이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스님께서는 성도재일을 맞이하여 다시 새겨보아야 할 세 가지 마음가짐에 대해 법문해 주셨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 내가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고 대자유인이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 의연하고 당당하고 자유스러워야 한다. 우리 자신은 모두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종자를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내 자신이 부처라는 생각을 늘 새겨야 한다.
두 번째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같이 살아야 하는 세계라는 것이다. 지금은 비록 험담하고 욕심내지만 언젠가 부처가 되실 분이기에 내 주위 분들을 모두 아름답고 거룩하게 보는 눈을 가져야겠다.
세 번째 나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소중한 존재이다. 내가 부처이고 내가 소중하듯이 내 옆의 이 사람도 부처이고 소중한 존재이다.
주지스님의 소참법문에 이어 9시 30분부터 시작된 성도재일 철야정진은 신구의 참회문 독송과 절을 반복해서 새벽 3시 30분까지 진행되었고 탑돌이를 끝으로 회향하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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