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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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범불교도 결의대회 동참
종교차별금지 입법 촉구와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대구 경북 범불교도 결의대회가 지난 11월 1일 (토) 오후 2시 대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조계사에서는 주지 세민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200여 명이 30대의 차량을 이용해 동참하였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3만여 명의 사부대중은 헌법을 파괴하고 사회갈등을 유발하는 공직자가 출현하지 않도록 "하루빨리 공직자의 종교편향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였다.
범불교도 대회 후 조계사 신도대중은 팔공산 동화사로 이동하여 참배한 후 서울로 돌아왔다.
- 다음은 대구경북대회 참가자들의 결의문 전문 -
결 의 문
우리 대구경북 불교도들은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한국불교를 수호하고, 종교간 평화를 통한 사회갈등 해소를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우리 불자들은 우리 사회가 다종교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종교간 평화와 상생의 주춧돌이 되어 왔음을 자부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화합과 상생을 위한 쉼 없는 정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사회는 그릇된 신앙관을 가진 일부 공직자들에 의해 종교간 화합이 무너지고, 사회갈등이 유발되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타인의 종교를 배려하지 않는 그들의 선교행위는 종교간 갈등과 사회혼란을 일으키는 중대한 사회적 범죄와 다름 아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지난 8월 27일 범불교도대회 이후 정부와 정치권은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종교차별금지 입법화를 약속했다.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은 하루속히 종교차별금지 입법화를 이행하여 사회적 안정과 화합에 기초를 놓아야 할 것이다.
종교평화는 국민통합의 핵심 가치이다.
우리 사회에서 다시는 종교편향 사건이 발생되지 않토록 정부와 정치권, 나아가 국민 모두의 지혜와 힘이 필요하다. 작금에 드리워진 경제위기의 해결점 또한 여기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에 종교편향 종식과 사회갈등 해소를 위해 대구경북 범불교도 결의대회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정부는 공직자들의 종교차별 방지를 위한 입법 조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하나, 국회는 종교차별 금지 관련법 개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배타적인 종교관으로 종교차별을 자행하는 공직자들에 대한 거부운동을 전개할 것을 강력히 천명한다.
하나. 우리는 사회의 각종 차별과 갈등해소를 위해 종교본연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
우리는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지역 범불교대책위원회 발족과 종교편향 감시센터를 조직하는 등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또한 우리와 뜻을 갗이 하는 모든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사회차별 해소, 종교평화, 국민화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불기 2552(2008)년 11월 1일
종교차별금지 입법 촉구와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대구경북 범불교도 결의대회 동참대중 일동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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