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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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이루어진 조계사
지난 14일 오후 7시30분부터 그 연등으로 수놓은 태극기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과 <빛으로 이루어지는 조계사>라는 의제로 영상쇼가 개막되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백송나무가 있는 곳 까지 조성된 연등 태극기 문양은 2009년 오월 은평구 진관사에서 발견된 독립운동 당시에 태극기를 형상화 하였습니다. 그 의미는 이 태극기 등으로 우리 모두의 마음을 밝혀 대한민국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관사에서 발견된 태극기의 특징은 4괘 중 ‘감’과 ‘리’의 자리가 요즘 사용하는 태극기와는 서로 바뀌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빛으로 이루어지는 조계사>는 영상쇼로서 일주문 바로 아래 가상 연못을 만들어 연꽃이 자라고 그사이를 금붕어들이 헤엄치며 놀고 있습니다. 멋도 모르고 이 금붕어를 발로 밟게 되면 어느새 알고 쏜살같이 달아나 버리는 참 신기하기도 한 영상물입니다.
그리고 백송나무에는 부처님을 중심으로 두 마리에 용이 쌍 갈래 가지를 타고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이 담겨 있고, 8각 10층 석탑에는 팔상성도와 반야심경을 표현해 놓았습니다.
행사에 참석하신 조계사 회주 무진장 대종사께서는 "빛은 모든 사물과 대중의 광명이기에 이 빛으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것은 사부대중 모두의 고통이 소멸되는 은혜가 있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고 앞으로도 이 새로운 바람과 역량을 토진 주지스님께 기대한다고 하셨습니다.
행사에 초청되어 참석하신 진관사 계호 주지스님은 이 연등 태극기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소통과 화합으로 부강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고 조계사에 감사한다고 하셨습니다.
주지 토진스님의 간단한 설명과 이대각심 신도회장님의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라는 멘트, 그리고 동자스님, 사중스님들이 참여한 점등식, 어둠에 갇혀 있던 조계사가 초롱초롱 알록달록 영롱한 불빛에 쌓여 서울 한 복판, 5월의 밤을 늦도록 밝히고 있었습니다.
탑돌이를 끝으로 마무리된 이 날 행사는 토진 주지스님께서 부임하시며 모토로 세우진 <가치있는 조계사>, < 디자인 조계사>, 로 가는 그 첫 디딤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편안하게 누구나 오고 갈 수 있는 조계사 바로 내가 행복한 주인입니다.
이 영상축제는 오는 21일 까지 밤마다 진행됩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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