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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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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② 출가에서 열반까지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

  • 입력 2011.03.13
  • 수정 2025.01.09

 

'서원의 날 '

▲ 토진 스님(조계사 주지)

3월 13일은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 두 번째로 ‘서원’의 날이었다. 대웅전에서 토진 주지스님께서 ‘수행을 통한 성찰의 나’에 대한 법문이 있었고, 법회 후 조계사 너른 마당에선 신도들이 ‘오체투지 삼보일배 기도’ 수행하며 서원을 세웠다.

토진 주지 스님께서는 “서원이란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희망을 굳게 다지는 것이며 맹세한 원력이란 뜻입니다.”라며 서원의 이야기로 시작하였다.

“진리는 함께 하는 것이고 그물과 같이 얽혀 있는 것입니다. 나 혼자 만을 위해, 우리 가족만을 위해 하고 싶지만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을 극복하고 얽힌 그물망을 이해하고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깨우침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입니다.”

“자성이란 자기 자신의 욕망을 버리고 진리를 지키는 물들지 않는 마음이며, 쇄신이란 한계를 뛰어넘고 세상을 이롭게 함을 이릅니다. 출가에서 열반으로 깨우침을 얻는 것을 자성과 쇄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가, 수행하는 것은 한계를 극복하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부처님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에 법을 위해 몸을 던지셨습니다. 진리 속에서 함께 이익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첫째는 욕망을 버리고 어리석음도 버리고 법을 마음에 담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한계를 뛰어넘고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합니다.”

“땅바닥에 오체투지로 몸을 버릴 때 자기 한계를 이기고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버려야만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으며 두려움 때문에 나서지 못하는 마음을 땅에 버림으로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법회가 끝난 후 오체투지하면서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내 한계를 극복하고 욕망에 물들지 않는 자기 자신을 잘 채워서 세상을 이익 되고, 안락하게 하는 서원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 토진 스님(조계사 주지)

▲ 토진 스님(조계사 주지)

어느 덧 서원의 법회는 끝나고 삼보일보의 시간을 맞이한다. “정성스럽게 열심히 오체투지 하셔서 조계사 땅도 복된 땅으로 만들어 주시고 개인적으로도 나를 버리고 세상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는 서원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주지스님의 인사말씀으로 오체투지의 삼보일배는 시작되었다.


땀과 먼지가 뒤범벅이 되고, 옷 매듭은 어느새 풀어지고, 무릎 보호대는 흘러내려 방해가 되곤 하지만 참여한 사부대중들은 “지심귀명례 석가모니불”~, “지심귀명례 석가모니불”~을 입으로 외치며 가슴으로 새기며 땅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일주문에서 대중전을 한 바퀴 돌아오는 동안 마음속에 쌓였던 욕망과 화남은 어느새 소멸되고 조계사의 앞마당은 알 수 없는 기운으로 복된 땅이 되고 있었다.

우리 불자들은 출가재일을 맞아 우리들은 집착과 욕망을 버림으로써, 깨달음을 추구하고 자비를 실천하는 진정한 불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열반재일을 맞아 부처님의 삶은 본받아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여 정진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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