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은 출가·열반재일을 맞아 인식고양 사업으로 불기 2555년(2011) 3월 15일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사부대중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민족문화를 바로 인식하고 스스로 보호에 나가는 ‘문화결사’라는 주제로 법회를 열었다.
이날 초청법사 미산스님(백운암 상도선원 주지)은 법문을 통해 ‘종교란 문화다. 오대결사(수행, 문화, 생명, 나눔, 평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중도자성(치우침이 없는 본래의 성품)을 찾는 것이며 육근이 청정해야 이 시대에 맞는 문화를 창조하고 계승 발전시킬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현대사회에 맞는 불교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육근청정(six하모니)운동을 통해 일반인들의 감성에 맞게 전개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했다.
첫째, (眼) 전통사찰의 소중함을 ‘맑고 아름답게’
둘째, (耳) 불교음악의 소중함을 ‘맑고 조화롭게’
셋째, (鼻) 향의 소중함을 ‘맑고 향기롭게’
넷째, (舌) 사찰음식의 맛을 ‘맑고 담백하게’
다섯째, (身) 좌선과 절을 ‘맑고 활기차게’
여섯째, (意) 자비실천은 ‘맑고 훈훈하게’를 슬로건으로 강조했다.
▲ 미산 스님(백운암 상도선원 주지)
미산스님은 지진으로 비탄에 젖은 일본인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전해지기를 간절하게 소청하는 법문을 끝으로 법회를 마당으로 이동, 일본인들을 돕는 자비를 실천하고 확산하는'나눔'의 행사를 전개했다.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 약120여명은 조계사 마당에 그려진 화엄일승법계도를 돌며 석가모니 정근으로 정진했다.
<문화결사 지침서>
-사찰과 지역 문화재를 바로 알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민족의 전통문화 지키기에 앞장선다.
-문화재 주변을 깨끗이 하고 문화전승 활동을 실천한다.
-우리 문화를 배우고 전통문화를 후손과 세계인들에게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민족문화수호기금 모연과 사진전은 중앙신도회 주관으로 진행했다.
3월16일(수)은 ‘생명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생명결사’ 법회가 대웅전에서 11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