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께서는 "생명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산을 지키고 문화재를 지키며 자연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4년 전 충남 예산 내포 가야산에서 자연 파괴와 훼손을 막기 위해 천막을 치고 산을 지켰던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
"생명결사란 생명의 가치로 다가올 것인가? 아니면 생명의 의미로 논 할 것인가? 내몸이 건강하면 아픈 사람의 고통을 잘 모르고 죽어 가는 사람을 보더라도 내 몸에 칼이 들어오지 않으면 생명의 가치를 느끼기는 어렵다. 친한 사람에게는 가슴을 치고 통곡하지만 나의 슬픔이 아니기 때문에 며칠 후면 잊어 버리는 것이 중생의 삶이다."
"부처님께서는 제일 먼저 생명의 존중함을 말씀하시며 적극적 의미로 '방생을 하라', 살아있는 생명은 모두가 존귀한 것이므로 '살생하지 마라'고 하셨다. 결국 우리는 신, 구, 의 삼업에 의해 행동하고 업을 짓기 때문에 항상 참회하여 자비심을 키워야 한다.“ 고 하시면서 관음예문을 예경하셨다.
▲ 정범 스님(옥천암 주지)
내용을 요약하면 관세음보살 멸 업장 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와 참회진언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진언을 한후 우리는 엎드려 오체투지 삼배와 장궤합장으로 마음속 깊은 참회를 하였다.
'기나긴 겁 동안에 쌓고 지은 죄 홀연히 한 생각에 없어지이다.
불꽃이 마른 풀을 태워버리듯 하나도 남김 없이 없어지이다.
갖가지 모습과 방법으로써 법계를 떠 돌던 지나간 생들
어둡고 어리석게 살았습니다. 화내고 불평하며 살았습니다.
나 이제 엎드려서 참회하옵고 금강의 마음으로 원 하옵나니
갖가지 지은 죄장 청정해져서 생생토록 보살의 길 걷게 하소서'
항상 부처님의 품 안에서 살기를 발원 합니다.
항상 부처님의 법대로 살기를 발원 합니다.
항상 스님의 가르침대로 따르기를 발원 합니다.
법문이 끝난 후 불탑 앞에서 생명결사 지침을 결의 하였다.
하나, 생명결사 동참제자 등은 친환경 우리 농산물을 애용한다.
하나, 생명결사 동참제자 등은 자연.생태를 훼손하는 생활용품 사용을 자제 한다.
하나, 생명결사 동참제자 등은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 하고 대중교통 활용에 앞장선다.
하나, 생명결사 동참제자 등은 모든 생명을 부처님으로 대하며 자연.생태 보존에 앞장선다.
화엄 일승 법궤도를 따라 정범스님의 뒤를 이어 사부 대중과 함께 '석가모니불' 정근을 한 후 생명결사 행사를 마감 하였다.
도량에서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자원봉사단 '목련회' 회원들의 뜸봉사와 구제역 동영상이 상영 되었고 '자각자구 로 민족문화수호에 새 장을 열자' 라는 뜻으로 예산 마애불 부처님과의 사진찍기 행사도 열렸다. 사진 찍은 후에 모은 기금은 화재예방, 템플스테이, 문화재보호계승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 8일 동안(3월12일~19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3인으로 구성된 가야금 삼중주단 '가인'의 작은 음악회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