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주지 토진스님)는 불기 2555년 3월 19일 대웅전에서 2월 보름법회에 맞춰 '가족을 위한 행복한 동행 108일 화엄성중 기도' 입제식을 봉행했다.
이 날 입제식에는 행정국장 성진스님의 사회와 선원 스님의 집전으로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주지스님의 법문으로 이어졌다.
▲ 토진 스님(조계사 주지)
주지 토진스님은 법문에서 "화엄성중기도에 입제한 여러분과 모든 불자는 한 손에는 부처님을 잡고 다른 한 손은 가족을 붙들어 항상 반 쪽은 부처님이 되어야 한다." 면서 이러기 위해서는 수행과 정진을 하루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이 기도가 원만성취되면 여러분 가정과 모든 불자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여 행복이 온 우주에 넘쳐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무릎을 꿇었지만 우리 불자는 무엇을 꿇어야 하는지 아느냐?"고 반문하면서, "우리 불자는 마음을 꿇어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행복한 마음으로 서서히 기도하며 세상에 모든 것을 지혜로 볼 수 있다면 행복이 배가 되고, 가족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사천왕처럼 굳건하게 가족을 지키면 내가 소원 하는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라고 했다.
모든 것은 우리의 믿음과 마음에서 성취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옛날 명당터는 후산대수(後山對水)의 터라 했지만 지금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 명당터라면서 우리 조계사만이 가장 뛰어난 명당이니 기도 전에는 먼저 와서 탑 한 바퀴 돈 후, 명당에만 사는 회화나무도 한 바퀴 돌고 법당에 와서 기도하면 부처님 가피가 충만한 곳이니 이번 화엄성중 기도가 원만 회향되어 행복과 광명의 빛이 온 가정에 두루 할 것이다." 라고 법문했다.
이어서 이번 화엄성중 기도 법사이신 선운 스님은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기도해서 이번 화엄성중 기도가 원만 회향되어 우리 가족 모두가 부처님의 가피로 행복이 두루하기를 기원한다."라고 했다.
특히 이번 기도 중 천수경 봉독은 불교 공부를 하지 않은 모든 가족도 뜻을 이해할 수 있는 한글 천수경을 봉독한다고 하니 모든 가족이 동참하여 기도한다면 더욱 뜻깊은 행사로 기대가 모아졌다. 입제식이 끝나고 선운 스님의 집전 아래 108참회를 시작으로 108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