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타대의 연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깔을 쓴 진혼무가 동희스님에 의해 계속되고, 성진스님과 선각스님이 금강경을 독송하니, 안경희 영가의 행효자 김재호(동아일보 사장), 김재열(김재호의 동생)을 비롯한 가족들은 청수를 올리며 절 공양을 했다.
동희스님은 울산 김씨 병관 영가와 광주 안씨 경희 영가를 부르며, 청정도량 조계사에서 다과를 공양 올려 천도법회를 봉행하니 강림하사 선사 공양을 받으시고 마정수기를 정득하여 상품상생 극락세계로 가시라고 진언을 올렸다.
더불어 법당 내에 동참한 신도님들에게도 소원성취하라고 인사했다.
지장법회에서 청수 잔을 올리며 절과 향을 공양하고, 사부대중이 회향진언을 염불하는 가운데 가족들은 연에 위패를 모시고 법당을 한 바퀴 돌아 영단 앞에 다시 정좌했다.
이어 회향진언 '옴 삼바라 삼바라 미만나 사라마하 자거라 바 홈'을 염불하며 천도재를 마치니 백중 가운데 밖에는 장맛비가 며칠째 지속적으로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