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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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어르신 실버예술제 "팡팡"
▲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의 팝송동아리의‘테네시 왈츠'
공연은 풍물수업반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서울 노인센터의 늘푸른 예술단 아홉 사람의 전통무 ‘태평성세’,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의 열두 사람이 함께 추는 포크댄스, 팝송합창, 기타연주로 이어졌다. 팝송동아리가 ‘테네시 왈츠’를 부를 때는 한 쌍의 어르신이 아름다운 왈츠도 함께 추었다. 서울 노인복지센터의 이북에 고향을 두고 오신 분들인 평화통일합창단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거룩한 천사의 음성’을 들을 때는 관중들 모두가 손을 들어 흔들며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같이 하였다.
스포츠댄스 대회에서 우승을 하였다는 종로 복지관의 ‘황금나래’의 댄스 스포츠는 서투른 춤이지만 빠른 음악에 맞추느라고 동작 하나하나를 익히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였을까를 느끼게 하였다.
1부 공연의 마지막은 두 복지관에서 같이 출연한 하모니카 연주로 ‘푸른 하늘 은하수’, ‘가을이라 가을바람’. ‘오빠 생각’으로 30여 명의 어르신들이 화음이 너무도 잘 맞았다.
특별출연으로 상명대학교의 상명 한오름 무용단과 낙산 어린이집 원아들의 율동 공연이 있은 후 청원스님과 정관스님께서 인사 말씀을 하셨다.
2부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흥겹게 춤을 추시는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오신 이화동에 사신다는 최남순 할머님을 잠깐 인터뷰하였다. 78세의 연세에 손주가 7명인데 일주일에 네 번을 복지관에 나가시어 단전, 요가, 자유노래교실에 참가하신다며 너무 신이 난다고 하신다. 할아버님이 83세이신데 취미가 없어 혼자 다니신다고, 사진을 찍으니 꼭 보내 달라고 전화번호와 주소도 알려주시며 이렇게 즐겁게 살면 건강하게 살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신다.
2부 첫 공연은 에어로빅인데 가운데 계신 어르신이 윗옷이 올라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하니까 끝난 후 사회자가 옷 좀 내리시라고 하여 모두가 웃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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