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당 지종 대종사의 영결식은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되었다. 조계종 종단 원로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교구 본사 각 주지 스님들과 전남 광주지역 신도회장과 박준영 전라남도 지사 등 각 기관장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부대중들이 지켜본 가운데 영결식이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 백양사 스님들이 수산당 지종 대종사 법구를 연화대로 이운 하고 있다.
▲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수산당 지종 대종사 다비식
대종사의 법명은 지종(知宗), 법호는 수산(壽山) 이다.
1922년 3월 2일 전북 순창군 복흥면 지산리 명지산 마을에서 부친 유병학 공과 모친 마씨 상품행님의 삼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강릉유씨(江陵劉氏)이고 함자는 평열(平烈)이다.
14세 때 부친이 돌아가시자 삼년상을 모셨으며, 탈상하자마자 이듬해 17세 때 모친이 돌아가셔 또다시 삼년상을 모시게 되었다.
19세에 백양사에 입산하여, 1941년 20세에 만암 대종사를 계사로, 법안 스님의 위패 상좌로서 사미계를 수지하고 그다음 해에 비구계를 수지하였다. 평생 청빈하게 살아온 은사 만암 스님을 시봉했으며 완도 신흥사, 부산 개암사, 백양사, 불갑사 주지를 역임했다. 또한 학교법인 정광학원의 제8대 이사장과 조계종 원로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4년 4월 서옹, 만암 스님에 이어 백양사 3대 방장에 오른 뒤 후학들을 이끌어왔던 지종스님은 지난 3월 7일 세수 91세, 법랍 74세로 입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