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지역모임이 5월 14일(월) 오후 2시 서울지방경찰청 14층 경승실에서 평소 인원인 80여 명보다 적은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이날 지역모임은 배금자 보살이 찬불가 ‘부처님은 어디서나 설법하시네’를 부르고, 사회자인 서양희 지회장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주고받으며 시작했다.
소참법문 전,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은 “사부대중의 리더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스님이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모든 스님들을 대신해 참회합니다.”라고 했다. 또, 가피, 염색, 도자기 등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실천하고자 하는 이때, 이런 일이 있어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소참법문에서 법공 스님은 ‘전법’에 대해 설했다.
“살다 보면 잘되는 일도 있고 잘 안 되는 일도 있으며, 슬픈 일은 몸소 도와야 화합이 된다. 안아주고 보듬어 주는 것이 ‘전법’이다. 천주교 못지않게, 애경사를 지역모임을 통해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몸이 가고 의식이 가서 ‘습’이 되게 하여 당연하게 생각해야 한다.”
법공 스님은 “불교인들이 화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지역모임이다. 지역모임을 발전시키지 않고는 대안이 없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지역모임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개인의 봉사가 아닌 불교단체를 통한 봉사로서 불교인의 자존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전법에 제일은 신심이며 내일은 더 씩씩하게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님은 마지막으로 가정에서는 부모의 역할을 잘하고 현재의 삶에 충실하는 것이 ‘진정한 전법’이라고 강조하였다.
“모든 존재들에게 늘 부족했던 지난날을 참회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발원문 낭독 뒤, 새로 온 12명의 신도들에게 108염주를 나누어 주었다. 평창동에 거주하는 거사 두 명은 공군대령과 원사 출신으로, 앞으로 교무와 총무 일을 맡아 주기로 했다.
▲ 새 신도 소개 시간
공지사항을 끝으로 각 동별 소 모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