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평구 지역모임 '미소순례' 가다
6월 16일 아침 7시 은평구 불자들이 한둘 씩 모이기 시작했다. 서산으로 미소순례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번 성지순례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마애여래삼존불상을 둘러보고 가야산을 넘어 개심사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많은 인원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과 19명의 불자들이 함께했다.
동동남 30도 방향으로 동짓날 해 뜰 때 가장 잘 빛을 받아 아름다운 미소를 볼 수 있다는 삼존불은 80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위에 바위가 처마처럼 받치고 있어 비바람을 자연적으로 막아주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서산시에서 문화재로 관리하였으나, 이제 불교계에서 부처님으로 모시게 되었다 하니 참으로 다행이다. 부처님의 소박한 미소에 저절로 함께 미소 짓게 된다.
오전 10시까지만 개방한다 하여 간단하게 기도를 마치고 보원사지로 향했다. 지금은 절터만 남아 복원 중이었다. 새로 마련된 법당에서 기도를 올린 후, 가야산을 넘어 개심사를 둘러보고 수덕사까지 다녀왔다.
이날 은평구 불자들은 바쁜 일정을 보냈으나, 길이 막히지 않아 8시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