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소원 성취 111일 화엄성중기도 회향
▲ 가족소원 성취 111일 화엄성중기도 회향
“제가 이제 부처님 전 원력 세워,
자상하게 일러주신 세속의 삶 돌아보고,
집안 살펴 화합하고 진리의 길 가려 하니,
달은 뜨고 바람 그쳐 바른길로 이끄소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올해 들어 첫 폭염특보가 내려질 만큼 무더운 날씨임에도 가족애로 뭉쳐진 마음으로 가득 채워져서인가 대웅전은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조계사(주지 도문 스님)는 지난 불기2556(2012)년 3월 7일 오후 2시 입재한 가족소원 성취기도는 697가족이 동참한 가운데 사회국장 지견 스님, 기도법사 지광 스님 집전으로 111일간 장정을 마치고 불기2556년 6월 25일 오후 2시 회향식을 가졌다.
가족을 위한 108배 발원으로 시작된 기도는 보례진언에 이어 한글천수경 독경, 거불, 화엄성중 정근과 동참가족 축원, 화엄성중발원문 낭독, 화엄경약찬게와 한글반야심경 및 법성게 독송 순으로 진행됐다.
기도를 마친 후 조계사 종무실장 사회로 진행된 회향식에서, 기도법사 지광 스님은 “처음 기도를 시작할 땐 아주 쌀쌀한 날씨였는데 지금 마칠 때가 되니 계절이 바뀌어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질 만큼 무척이나 더운 날씨로 변했다. 참가하신 모든 분들의 염원으로 무사히 기도를 마치게 되어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야구광이라고 소개한 사회국장 지견 스님도 “동참자 축원에 한화이글스 야구단 김태균 선수도 함께 축원했더니 지금 4할에 가까운 타율로 선전하고 있다.”고 기도의 가피를 말하면서, 기도가 어려웠지만 신도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주지 도문 스님은 격려사에서 “가족을 위한 행복한 기도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도록 축원하는 열린 마음을 가진 기도이어야 하며, 가족의 행복은 생각과 뜻을 함께하는 것이며, 여러분들이 111일 동안 가족을 위한 기도를 마친 기쁜 마음을 집에 가서 함께 나눌 때 행복한 가정이 이루어진다.”라고 말했다.
다음번 ‘가족을 위한 행복한 동행 111일 화엄성중기도’는 7월 21일 노전 선각 스님의 집전으로 입재하여 111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