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 봉행
▲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5월 12일 조계사에서 봉행되었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5월 12일 조계사에서 봉행되었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종정 진제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장 세민 스님,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조계종 스님들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운집했다. ▲ 진제 종정예하의 법어 증명법사로 나선 진제 종정예하는 이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심 펼칠 것을 강조하는 법어를 내렸다. 진제 종정예하는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해 동체(同體)의 등(燈)을 켜고, 내 가족만이 아닌 어려운 이웃들과 자비(慈悲)의 등(燈)을 켜고, 국민 모두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희망(希望)의 등(燈)을 켜 나가자”며 “모든 불자와 국민, 그리고 온 인류가 참나를 밝히는 수행으로 지혜와 자비가 가득한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사회,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 또한 무차정신으로 사부대중 모두가 ‘화합’이라는 백만등불을 위해 진력할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삶이 힘들고 험난할 때마다 일심으로 기도하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것처럼 이제 만년의 정토를 위해 화합(和合)이라는 백만등불을 밝혀야 할 때”라며 “화합은 우리를 불필요한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고 편안함을 만드는 출발점이요 종착점이니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편안함에 이를 때까지 쉼 없이 정진하면서 백만원력(百萬願力)이라는 등불로 우리 국토를 환하게 밝히자”고 당부했다. 이날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불법 홍포와 불교 발전에 앞장선 불자들 공로를 치하하는 ‘불자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올해 불자대상에 선정된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 만화가 이현세, 김병주 전 국군불교총신도회장, 방송인 전원주 씨 등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법요식에는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등 이웃종교계 뿐 아니라 직업병 피해자 고 황유미 씨 아버지 황상기 씨, 태안화력발전소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 이영문‧윤미자 씨, 서울의료원 간호사 고 서지윤 씨 가족 최영자‧서희철 씨, 나눔의집 이옥선 할머니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종원 청와대 불자회장, 정세균, 주호영, 나경원 국회의원 등 정계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김상규 공무원불자연합회장 등도 참석했다. 법요식은 청의동자와 홍의동녀가 도량을 청정하게 하고 장엄하는 도량결계를 시작으로 부처님께 여섯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와 명종, 증명법사 등단, 삼귀의, 우리말 반야심경, 관불, 찬불가, 헌촉, 헌향, 헌다, 헌화 축원, 등으로 진행됐다. ▲ 사부대중이 주지 지현스님의 죽비 소리에 맞춰 입정에 들었다 ▲ 이종만씨가 이끄는 오케스트라단과 성악가들이 봉축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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