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컨텐츠<사보, 홈페이지, 사진> 구성자 합동연수
3월 13일 오후 1시 30분. 부산스런 만남으로 서울을 출발. 1박 2일 동안 미디어 컨테츠(사보, 홈페이지, 사진) 구성자 28명이 오산 롯데중앙연수원에서 합동 연수를 가졌다. 연수원 도착후 바로 빡빡한 일정 돌입. 1박 2일 동안 1시간 30분 5강의를 듣게 된다. 첫 강의는 조선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김봉철 교수로 ‘종교 단체의 홍보 및 의사소통 전략’이란 대단원으로 ‘종교는 마케팅이다’라는 신선한 명제를 제시했다. 김교수는 “이 세상에서 마케팅적으로 가장 성공한 것이 종교다. 현대사회에서 정신적 혼돈과 내면적 불안이 날로 늘어나면서 종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과거 종교의 수동적 포교활동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이해 활동을 전개해야 하며 부처님 진리를 널리 전하기 위해서는 상업적 마케팅 기법 차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상업적 마케팅이란 단지 부처님 말씀을 전파하는 것이 아닌 아름답게 포장하여 하나의 상품처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라는 설명과 커뮤니케이션의 역사와 홍보의 이해, 역할등을 강의했다. 두 번째 강의는 현 삼성 사보담당 김윤호 차장이 맡았다. ‘사내보.외보.웹진의 역할정립과 구체적 컨테츠 및 기사기획’이란 제목으로 조계사 사보담당자와 인터넷보도부 담당자들에게 실무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의였다. 삼성에서 발간했던 사보의 변천과정에서 웹진의 역할, 각 테마별 주제, 회사 이미지 방향까지 스크린 강의로 전개됐고, 기사기획에 있어 조심해야할 문제점들을 꼼꼼히 설명했다. “사보 기자는 커뮤니케이션의 전문가다.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다.”라며 독자의 눈으로 이해하기 쉽게 써야 하며 “독자는 황제, 그리고 어린이”라는 유머적 제안 속에 기자의 오만을 집어냈다. 그리고 그 어떤 글이든 “진심은 통한다”는 진리를 남기고 두 번째 강의를 마쳤다. 13일 마지막 강의는 사보팀과 보도부팀을 나눠 강사진을 달리했다. 사보팀은 사이버문화 연구소 김양은 소장이 맡았다. 김소장은 불교미디어의 기능은 “건전한 생활문화의 창조와 육성에 기여하여야 하며, 교육과 문화창조의 기능을 수행, 신자들간의 가교역할 및 묶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했다. “사보는 조직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원활한 수단으로 조직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독특한 특성을 발휘한다. 조계사는 도시사찰에서 발행하는 법보(法報)로서 <조계사보>는 2가지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사내보적 특성과 조직내부의 정보, 불자들 간의 교류, 교육적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적 기능은 취약한 편이다”라며 타 사보 장점과 단점을 비교분석하였다. 보도부팀은 동국대. 조계사 불교대학 서재영 교수가 ‘인터넷 포교의 대상과 과제’라는 안건으로 인터넷 조계사의 장점과 단점을 파헤쳤다. 서교수는 “대승행자의 여섯 가지 실천 가운데 첫째가 보시(布施)이며, 그 보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보시는 법보시(法布施)다”며 급속도로 성장하는 인터넷 문화에서 “인터넷 포교는 세상의 이익을 위한 보살행이며, 사이버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다”라 했다. “조계사의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교는 여타 다른 사찰과 비교할 때 대단히 활발하고 질적으로 훌륭하다. 그러나 곤텐츠의 이용 대상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다. 연령별 대상에 대한 검토와 콘텐츠는 명료하고 쉽게, 전문적이고 구체적이여야 한다”며 조계사 홈페이지의 내부로 들어가 “수행에 대한 구체적 설명과 방법, 불교의 이해등 첫 접속자의 유용한 자료 부족과 내부적 홍보에 치중하였다”는 따끔한 충고도 하였다. 그러나 서교수는 “조계사가 인터넷 포교를 훌륭히 하고 있어 자원봉사자들에게 찬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강의를 마쳤다. 14일은 간단한 산책과 사진촬영을 하고 불교신문사 박기련 차장의 ‘독자를 섬기는 글쓰기’라는 제목으로 “기사는 일기가 아니다”라는 글쓰기의 실제를 설명했다. 현 기사를 분석하고 글쓰기에서 어법, 주제, 단문(短文)쓰기, 숫자와 이름은 재확인, 사전은 필수, 몰입하여 기사를 작성하라고 강의했다. 사진 촬영 실무는 조계사 사진동호회 계영석 회장이 강의를 했다. 빛과 노출, 광선의 사용법, 인물사진, 스냅 사진과 단체사진 찍는 기초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연수원장 내에서 찍은 사진으로 품평회도 함께했다. 끝으로 조계사 류지호 종무실장의 간단한 현 사내보의 발전전망과 홈페이지 활성화등 매스미디어 포교방향을 제시했다. 1박 2일의 짧고도 긴 연수를 통해 앞으로 조계사의 매스미디어의 방향과 토론을 통해 각자의 자리(사보, 보도부, 사진동호회)에서 발전 방향도 알아보았다. 또한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봉착하여 사중과 봉사자간의 한계점, 서로간의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등으로 인한 작은 오해를 풀어가는 열띤 장이 되기도 했다. 봉사란 자신의 이해를 돌보지 아니하고 몸과 마음을 다하여 일함이다. 사중과 자원봉사자들 모두 교육을 통해 체계적 업무능력을 발휘, 화합을 다져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봉사를 바라며. 앞으로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포교를 전하는 대표사찰이 되었으면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