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지관스님 하안거 결제 법문
5월 12일 오전 10시 조계사에서는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모시고 하안거 결제 법회가 열렸다. 하안거는 인도에서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 석달동안 수행자들이 한곳에 머물면서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에서는 음력 4월 15일에서 7월 15일(백중) 까지 석달 동안 행해진다. 안거에는 하안거와 동안거가 있는데 본래 인도 에서는 동안거는 행하지 않았으나 북방불교 지역의 기후적 특성이 반영된 관습이 동안거이다. 하안거 결제는 하루전날인 11일 저녁 결제 대중들이 모인 가운데 각자의 소임을 정하는 "용상방(龍象榜)“을 작성하고 12일 입제 당일 오전 10시경 사찰별로 방장스님 등 큰 스님을 모시고 결제(結制) 법어를 청한 후 본격적으로 결제에 들어간다. 조계종 에서는 매년 전국 100여개 선원에서 2천 여 명의 수좌스님(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스님)들이 수행에 매진하시며,일반 사찰에서도 이 기간 동안 수행에 매진하게 된다. 지관스님께서는 "결제는 석달 즉 9순 동안 (1순=10일임으로 90일) 행하는 특별 수련 기간으로 이때는 누가 죽어도 장례를 치르지 않고 해제 후 화장을 하는것을 원칙으로 하며 결제가 끝난 해제 후 3개월은 큰스님을 찾아가 법을 청하여 묻고 큰절에 가서 참배 기도를 해야 한다.결제만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고 해제 후에도 끊이지 않고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설산으로 들어가 6년 고행을 하셨다. 우리도 오로지 간절한 마음으로 일념으로 수행 하여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결제해야 할 것인가? 첫째, 맡은 일에 충실하라.망상과 게으름을 덜 피우고 입단속을 잘하고 스스로를 잘 추스려 부지런히 살아라. 둘째, 육체만 기르지 말고 정신을 길러라.우리 몸은 지, 수, 화, 풍의 4대가 인연에 의해 화합하여 생긴 것으로 잠시 빌려서 내가 관리하는 관리자일 뿐 내 것이 아니므로 언젠가는 돌려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의, 식, 주에만 집착하지 말고 정신 연령을 높여라. 이 두 가지를 결제기간 동안 꼭 지켜야 한다. 10악업을 버리고 10선업을 행하면 이것이 개혁이고 진보이며 향상이고 복이 된다." 는 말씀으로 법문을 마치셨다. 하안거 결제일을 맞아 우리 재가 불자들도 마음을 새로이 하고 수행 원력을 세워 염불, 참선, 사경, 독경. 절 등 각자의 근기에 맞는 수행법으로 정진하고 실천해 가야 하겠다. 香光心 한은해교육학 석사, 식품영양학 대학 강사 역임, 琅 조계종 포교사, 琅 조계사 신행안내부 1팀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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