⑧ 출가에서 열반까지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
직할교구 신도대중공사 회향 법회▲ 무진장 스님(조계사 회주)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여라.나의 가르침인 법의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에 의지하여라.계(戒)로서 스승을 삼아 열심히 공부하라모든 것은 덧없으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스님)과 조계사(주지 토진스님),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가 출가·열반재일 정진기간에 공동진행한 ‘자성과 쇄신 5대 결사’ 신도대중공사는 출가재일 3월12일 입재법회를 시작으로 서원, 수행결사, 문화결사, 나눔결사, 생명결사, 평화결사를 마치고 열반재일인 지난 3월 19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사부대중이 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회향법회를 봉행하였다.법회는 보름 미타재일 법회와 민족문화 수호 108배 정진, 조계사 합창단의 음성공양 ‘무상게’에 이어, 회향 법문, 사홍서원과 산회가 순으로 진행됐다.▲ 무진장 스님(조계사 회주)이 날 법사로 나선 조계사 회주 무진장스님은 대중과 함께 “불생(佛生) 가비라, 성도(成道) 마갈타, 설법(說法) 바라나, 입멸(入滅) 구시라”하며 3회 염송 후 금강경<如理實見分 第五(여리실견분 제5)>須菩提(수보리)야 於意云何(어의운하)오수보리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可以身相(가이신상)으로 見如來不(견여래부)아,모습으로 부처님을 보느냐?不也(불야)니이다 世尊(세존)이시여볼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不可以身相(불가이신상)으로 得見如來(득견여래)니모습으로 부처님을 볼 수 없습니다.何以故(하이고)오 如來所設身相(여래소설신상)은 즉비신상(卽非身相)니이다왜냐하면 여래가 설하신 법신은 허공과 같아서 모양으로 보이지 않습니다.불고수보리(佛告須菩提)하사되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기를凡所有相(범소유상)이 皆是虛妄(개시허망)이니모양이 있는 모든 것들은 다 허망한 것이니,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이면 즉견여래(卽見如來)니라만일 모든 현상이 진실상이 아닌 줄을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正信希有分 第六(정신희유분 제6)>須菩提-白佛言(수보리-백불언)하사대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世尊(세존)하 頗有衆生(파유중생)이세존이시여 자못 어떤 중생이 있어得聞如是言說章句(득문여시언설장구)하고 生實信不(생실신부)이까이와 같은 말씀을 듣고 진실한 믿음을 낼 수 있겠습니까? 佛告須菩提(불고수보리)하사대 莫作是說(막작시설)하라.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런 말 하지 말라.如來滅後-後五百歲(여래멸후-후오백세)에 有持戒修福者(유지계수복자)하야여래가 열반에 든 500년 후 말세에도 계를 지키고 복을 닦는 이가 있어於此章句(어차장구)에 能生信心(능생신심)하야 以此爲實(이차위실)하리니이러한 말을 진실한 말로 믿음을 낼 것이다.當知是人(당지시인)은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불어일불이불삼사오불)에 而種善根(이종선근)이요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사람은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실 때마다 차례로 선근을 심었고已於無量千萬佛所(이어무량천만불소)에 種諸善根(종제선근)이니무량한 부처님 처소마다 가지가지 선근을 심었으므로聞是章句(문시장구)하고 乃至一念(내지일념)이라도 生淨信者(생정신자)니라.이 말씀을 들으면 바로 청정한 믿음을 내느니라.須菩提(수보리)야 如來-悉知悉見(여래-실지실견)수보리야 여래는 잘 알고 잘 본다.是諸衆生(시제중생)이 得如是無量福德(득여시무량복덕)이니모든 중생이 무량한 복덕을 얻음을何以故(하이고)오 是諸衆生(시제중생)이왜냐하면 이 모든 중생이無復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무부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며다시는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으며無法相(무법상)이며 亦無非法相(역무비법상)일새니법이라는 상도 없고, 법이 아니라는 상도 역시 없을 새何以故(하이고)오 是諸衆生(시제중생)이왜냐하면 이 모든 중생이若心取相(약심취상)하면 卽爲着我人衆生壽者(즉위착아인중생수자)니만약 마음에 상을 가지면 곧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이며何以故(하이고)오 若取法相(약취법상)이라도 卽着我人衆生壽者(즉착아인중생수자)며왜냐하면 만약 법이라는 상을 가져도 곧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이며若取非法相(약취비법상)이라도 卽着我人衆生壽者(즉착아인중생수자)니라만약 법이 아니라는 상을 가져도 바로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이니라.是故(시고)로 不應取法(불응취법)이며 不應取非法(불응취비법)이니그러므로 법도 마땅히 취해서 안 되고 법 아닌 것도 취해서는 안된다.以是義故(이시의고)로 如來常設 汝等比丘(여래상설 여등비구)하되 知我說法(지아설법)을이런 까닭에 부처님께서는 항상 설하시기를 너희 비구들이여 마땅히 알아라 나의 설법을如筏喩者(여벌유자)니 法尙應捨(법상응사)어든 何況非法(하황비법)가하니라.뗏목처럼 여겨라 법도 마땅히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법아닌 것이랴.의 내용을 주제로 해서,범부들은 32상 80종호로 이루어진 부처님의 색신(色身)만을 볼 수 있고, 색신은 지·수·화·풍 4대 화합과 부모의 소생으로 이루어진 몸으로 유한하지만, 부처님 법신(法身)은 모양이 없고 크기가 허공과 같아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가 없으며 지혜의 안목을 갖추지 않으면 볼 수 없다.중생이 법신여래를 보려면 무주상보시로 나 이외의 중생을 널리 이롭게 하고, 반야바라밀행을 닦아 우리 본래 마음인 청정법신을 회복하는 수행을 해야 한다.우리가 한 생각 참되게 하면 이 몸이 대단히 행복해 지고, 삿된 생각을 하면 불행해 진다. 우리가 부처님의 법신을 깨닫는 상황이 되어야 비로소 행복을 느끼고 색신만을 보아서는 행복할 수가 없다.불법은 깊고 깊어 난신난해하며, 믿기도 이해하기도 어렵지만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2500년이 지난 지금의 말세에도 능히 상을 여의고 수행하는 자는 이 말씀에 청정한 본래의 마음을 찾을 수 있으며, 본래 청정한 믿음과 한량없는 선근이 없으면 부처님의 법문을 들을 수 없다.청정한 믿음이라함은 자기의 본래 성품이 청정하고,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닌 줄을 알고, 육도중생이 모두 상이 없는 줄 알며, 일체중생이 모두 성불하는 줄 아는 것이다.반야바라밀심을 발하여 반야바라밀행을 닦고, 반야바라밀을 깨달아 부처님의 깊은 뜻을 얻은 이는 모든 부처님이 알지 못하는 일이 없으니, 모두가 부처님 법을 수지하고 반야바라밀의 무상무착행으로 집착과 욕망을 버리고, 깨달음을 추구하며, 부처님 뜻을 실천하는 진정한 불자가 되라. 하며 법문을 했다.법회는 사홍서원과 산회가로 원만회향 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