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5년 연등회 연등축제
'함께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가 5월 7일 오후 4시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봉축위원장인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총무원장, 사부대중 등의 참석으로 운동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봉행했다.어울림마당은 사찰별로 그룹을 편성해 참석한 대중들과 함께 신 나고 흥겨운 율동을 같이 따라 하며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희복으로 단장한 연희단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춤과 율동으로 이어졌다.식전행사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등 경연대회 시상식이 있었다. 대상은 한마음선원 '염화미소등', 우수상은 도선사 '부엉이등', 수국사 '연꽃등' 그 외, 장려상, 특선, 입선 등 14개 사찰이 수상했다.이어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은 참석한 내·외빈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후 연등법회가 시작됐다. 연등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개회사, 합창, 경전봉독, 발원문, 기원문, 합창, 행진선언으로 이어졌다.봉축위원장인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개회사에서 "우리 모두의 생각이 다르고 말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듯이, 우리 손에 드는 연등도 각기 다른 색깔과 모양을 가지고 있다. 우리들의 삶이 그렇듯 연등도 그러하며 그 다양함이 아름다움의 극치며 그 다양함 속에 어우러진 조화로움은 그 자체로 화엄의 세계다"라며 연등축제를 준비한 사부대중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또한, 스님은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내가 몸을 낮추니 모두가 존귀하며 스스로 성찰하고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 라며 현재 불교의 허물을 돌아보고 새로운 변화의지를 다져 줄 것을 강조했다.종회의장 보선스님의 경전 봉독,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의 "조국통일기원 남북 공동발원문" 천태종 정산스님의 기원문, 진각종 통리원장의 혜정정사의 기원문 낭독, 동국대학교 김희옥 총장의 연등행렬 행진 선언을 끝으로 어울림마당을 마무리하고 연등행렬이 시작됐다.동국대학교에서 출발한 수십만 개의 화려한 장엄등과 형형색색 아름다운 등을 든 행렬은 흥인지문, 탑골공원관람석, 종로, 종각사거리를 지나 조계사로 이어졌다.거리엔 30여만 명의 불자와 외국인, 시민이 장엄하고 화려한 연등 행렬에 감탄하며 불교전통 문화를 다 함께 즐겼다.오후 9시 30분부터 종각사거리에서 회향 한마당을 열어 연등행렬에 참가한 불자, 외국인, 시민, 가수들과 함께 하늘에선 꽃 비가 내린 가운데 강강술래, 돈돌날이 등 율동을 함께하며 흥겨운 대동한마당을 끝으로 연등축제를 회향한다.이날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 400여 명은 오전부터 행사 끝 날 때까지 동국대학교 행사안내, 거리교통안내, 뒷정리 및 행사 전반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관불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하셨을 때 하늘에서 꽃 비가 내리고 아홉 마리 용이 향수를 뿜어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켜 드렸다는 데서 유래된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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