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 “구미호를 쫓다!”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선림원(禪林院) 철야정진불기 2555(2011)년 6월 4일 밤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여름 밤, “구미호를 쫓다!” 참선을 조계사 법회국장 법공스님의 지도로 선림원 서병관(주임)이 진행했다. 토진 주지스님은 입재법문에서 “여름에 피서가 어려운데 마당이 넓고 시원하며 나무도 있는 별밤의 철야를 우리 절에 오셔서 수행으로 자기문제를 진지하게 대화하면서 여름을 이겨냅시다.”라고 하면서 “참선 철야는 일수 큰스님이 아니었으면 이 프로그램을 할 수가 없었으며, 큰 스님은 특히 올해는 결제를 가시지 않고 지도 해 주신다니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수행한 스님과 함께 참선의 정진 수행은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원래 사람으로 태어난 것은 허공의 점을 누군가 이름 불러줘 태어난 점이 커서 선과 면으로 어느 쪽 방향 잡고, 창조력과 상상력과 선의 가르침에서 잘 산다."라고 하면서 "명상과 참선으로 여름밤을 잘 펴서, 시기 하지 말고, 옆 사람 쫓지 말고, 자기와 싸우며 창조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했다. 열한 번의 참선을 하고나면 굉장히 성숙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면서 거듭 참선의 중요함을 설했다.또한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과 생각과 여름밤의 낭만으로 여유롭고 멋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다”고 하면서 “적막강산의 여름밤에 참선을 해 보니까 사람들이 세상이 바뀐 것을 인정하지 않아 음악으로 풀게 합니다. 음악으로 마음에 굳어진 편견이나 콤플렉스를 잘 녹여 시비나 화가 일어나지 않고, 욕심도 생기지 않으며, 비교를 당해도 비참해지지 않는 음악 감상으로 잘 했으면 합니다."라고 했다.“선림원은 참선 연구의 수행 단체로, 올해 처음인 결제 프로그램으로 일반인이 결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진지하며, 참선 안 할 때는 떠들고 졸리면 주무셔도 되는, 수준을 좀 낮췄습니다. 큰 스님 인연으로 참선을 좋아하고 사랑하면서, 참선의 가치가 인정되어 세상을 함께 보듬어가면 좋습니다.” 라고 했다.“조계사는 낮에는 시끄럽지만 밤에는 굉장히 좋습니다. 터가 좋은 비싼 땅에서 도를 닦으니 얼마나 도가 잘 닦이겠습니까? 명문의 참선을 할 가치가 있는 도량의 우리 절에 와서 참선을 1주일 1회씩, 11회(석 달)를 수행하는 여름밤의 참선은 해인사 수행 못지않은 수행처 입니다.“ 라고 법문을 마치자 학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구미호를 쫓다!”의 의미는 변하지 않는 마음의 본체를 만나기 위해서 노력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부정적인 마음을 알아차리도록 노력하는 참선 실천 수행의 상징적 표현이다.“한 여름, 구미호를 쫓다!”는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꼬리 아홉 개 달린 구미호와 같이 여러 가지 모습으로 형태를 변화하며 시시때때로 찾아옵니다.한 여름, 문화 행사와 결합 된 새로운 형태의 참선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속의 구미호를 몰아내고 산란한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 옛 조사들의 평화로운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 체험하는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구미호”의 의미는 ①변하지 않는 마음의 본체 ②시시각각 변화하는 마음이며“쫓다”의 의미는 ①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하여 뒤를 급히 따르다. ②어떤 자리에서 떠나도록 몰다.음악회에서 주지스님은 “첫째, 소리가 귀로. 두 번째, 소리가 눈으로. 세 번째 소리가 마음으로 들어서 마음을 축축하게 녹입니다.” 라는 법문에 이어서 초청받은 '거문고 팩토리' 김영진 외 4명은 <정중동>, <지리라리우>, <거문고 탱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시>, <파랑새>를 연주했다.일수스님은 법문에서 “사회적으로 바쁘고 가정적으로 어려움에 철야정진으로 어려움과 스트레스 풀고 반드시 변화 있을 하루 밤, 조계사 대웅전 부처님 앞에서 참선을 하게 되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주지스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 조계사의 간하선 진행은 굉장히 큰 사건입니다.” 라고 했다.“참선의 중요한 요소는 (1)도량이다. 도량이 좋아야 하는데 잠깐 앉아 있으니 힘 있고 에너지가 넘친다. (2)도반이다. 옆 사람 잘못도 자비심으로 잘 마음을 쓰고 (3)지도가 중요하다. 소임을 띠었으면 제가불자를 위해 지도를 해야 사람이 나온다.“라고 하며“허리를 쫙 펴고, 눈의 시선 1미터 앞으로 두고, 고개는 밑으로 숙이고, 눈은 1/3 정도로 감은 자세로, 배꼽 단전에 생각 두고, ‘사는 게 이 뭣고!’ 한 생각 생각들이 여우 꼬리인데 그 꼬리 잘라내기 위해 <화두>를 든다.”고 했다.“화두가 없으면 <수식간>으로 ‘하나 두울 ~열’, 다시 ‘하나 ~열’, 그 사이에 생각이 들어오는 업은 무서운 것이며 그 여우꼬리를 잘라내어야 한다.”“염불선 하시는 분은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이렇게 염불로 늘 반주 하는 것이다.”“이제 자세를 했으니 수행을 한 번 해 봅시다. 경책 받는 것까지 해야 되겠습니다.경책은 소리만 나지 아프지 않아요. 시원합니다.“라며 법문을 마치고 대웅전을 돌며 <동중선>과 참선을 하고 새벽예불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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