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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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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7년 장애인 불자 수계법회 봉행

  • 입력 2023.04.15
  • 수정 2024.09.17

 

4월 15일(토) 정오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장애인 불자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4월 15일(토) 정오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장애인 불자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수계법회 동참 7개 단체(조계사 장애인전법팀:원심회, 연화원, 안동시 장애인종합복지관, 강북 장애인종합복지관, 승가원, 보리수아래, 자비두손회) 109명의 장애인 불자들은 조계사 청년회원들의 안내를 받아 대웅전으로 입장했다. 사회국장 혜원스님의 인례에 따라 삼귀의, 반야심경, 수계의식(거향찬·청성·청사·개도·참회·연비·삼귀의·설계·전계사 스님께 삼배), 정근, 계첩 수여, 발원문, 축사, 전달식, 공지사항, 사홍서원, 기념촬영 순으로 수계법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수계법회는 전계사로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수계법사로 조계종 포교원 산하 장애인전법단장 도륜스님·승가원장 선재스님·자비두손회의 일원스님·조계사 포교국장 정수스님과 템플국장 혜원스님을 청해 진행됐다. 원만한 수계법회 진행을 위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법회지와 점자 수계증을 준비했고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어통역사 두 분이 함께했다. 


 

조계사 주지 스님
 

조계사 주지 스님은 수계법회 개회사에서 “우리 불자들은 누구나 잠재적 장애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더불어 생활하는 ‘공동체 의식’을 회복해야 합니다. 함께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생겨납니다. 함께하면 장애가 사라집니다. 함께 웃고, 함께 슬퍼하고, 함께 기뻐하는 시간이 쌓이다 보면 나뿐만 아니라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지혜가 부처님의 가피로 나타납니다.”라고 동참 대중을 격려했다.



조계사 이승현 신도회장 

 

조계사 이승현 신도회장은 축사에서 “부처님의 서원은 모든 중생을 성불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내 이제 부처 되어 고통받는 마지막 한 생명까지 기어이 건지리라’ 서원하신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가면 육신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대자유, 부처님의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수계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원심회 총무 박준식 불자는 수계자들을 대표한 발원문에서 “오늘 수계법회에 참석한 우리 장애인 불자들을 자비로 보살펴주시고 깨달음을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십시오. 지혜와 용기로, 바른말, 바른 행동, 바른 수행으로 우리 사회의 차별을 걷어내고 공존과 화합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자비를 주옵소서. 우리는 도움만 받는 사람이나 존재가 아니라 연꽃처럼 사회를 밝히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저희 장애인 불자들은 오늘 수계법회를 통하여 거듭나겠습니다. 장애인 불자로서 계를 지키며 자부심을 가지고 살겠습니다.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곳곳이 불국정토가 될 수 있도록 수행하겠습니다.”라고 서원했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이사장 해성스님)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연화원에서 제작한 점자 불교성전과 오디오북을 한국시각장애인불자회에 전달했다. 법회를 마친 동참대중은 대웅전 기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조계사에서 정성껏 준비한 점심공양으로 수계법회를 원만 회향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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