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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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활동] 제13대 불교대학 총학생회장 선거
11월 7일 저녁 7시, 조계사 대웅전에서는 제13대 불교대학 총학생회장 선출법회가 열렸다.늦가을 차가운 빗줄기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불교대학생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불교대학생 전체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서원을 세운 세 명의 입후보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는 (현)총학생회장님의 인삿말로 선거는 시작되었다.
이번 선거에는 주간, 야간, 토요반에서 각 한 명씩 출마했다. 입후보들의 합동 발표에 앞서 각 반 반장님들의 꽃다발 전달식이 있었다. 대웅전 안에는 향긋한 국화 향기로 가득했다. 세 명의 입후보들은 간략한 자기소개에서부터 출마이유, 공약사항, 앞으로의 계획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준비해 온 이야기를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또한 불교대학생들은 입후보자들의 연설에 고개를 끄덕이고, 커다란 박수를 보내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선거에 대한 열기는 더욱 고조되었다.
투표에 대한 주의사항을 들은 후, 각 반 별로 투표가 진행되었다.
이번 제13대 총학생회장에는 토요반 정목희(덕진)거사님이 당선되었다.
(현)총학생회장님께 당선확인서와 조계사 불교대학 깃발을 인계 받은 정목희 거사님은 '불교대학의 든든한 기둥이 되겠다'는 간단한 인삿말을 남겼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이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또한 두 명의 입후보들이 진심으로 당선자를 축하해주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무사히 선거를 마친 후, 만발식당에서는 새로이 임명된 총학생회장을 위한 다과회를 가졌다. 끝가지 남아 당선자에게 축하와 격려를 나누는 불교대학생들의 화합과 단결을 보면서 불교대학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다음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정목희거사님과의 일문일답이다.
질문 :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대답 : 선배님, 도반님들의 도움으로 당선되어 매우 기쁘다. 오늘 약속한 사항을 꼭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질문 : 출마이유는?
대답 : 불교대학이 배움에 대한 학문적 접근은 잘 되어 있지만, 우리들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불성을 깨우는 신심과 신행생활에 바른 길잡이가 부족함을 느꼈다. 그리고 교육에 관련된 내용을 확대시켜 내실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다.
질문 : 앞으로 마음가짐은?
대답 : 도반들의 충실한 봉사자로 불교대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질문 : 희망이 있다면?
대답 : 포교사가 되어 염불봉사를 맘껏 하고 싶다. 군포교를 비롯해 신입불자들을 위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갈 마음 준비가 되어 있다.
정목희거사님은 25년전, 철학공부를 하던 중 불교의 학문적 가치가 월등함을 느껴 불교에 입문하였다. 그리고 1997년부터 조계사 일요법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불교공부를 하고 있는 지금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얼굴 가득 신심이 가득한 분이었다.
ㅡ제13대 불교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의 여러모습ㅡ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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