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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제8기 국제포교사 품수 고시 시행

  • 입력 2003.11.17
  • 수정 2025.01.15

지난 일요일인11월 16일  서울 불광사에서는 불기 2547년 대한 불교 조계종 주관 국제포교사 선발 고시가 시행되었다. 한국 불교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불법을 전할 국제포교사는 조계종 스님 및 조계종 재가신도로서 국제 포교의 원력을 지닌 지원자들로, 올해는 제 8기 국제포교사 선발 고시가 시행되었다. 올해 9월 입적한 원명스님의 원력으로 시작된 국제포교사 제도는 1995년 그 첫 시험이 시행되었다. 제 6기 국제포교사까지는 원명 스님이 국제연등불교회관에서 위탁 연수 형식으로 맡아서 교육을 해왔으나, 2001년부터는 조계종 포교원에서 직접 연수 과정과 시험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영어, 일어 두 가지 언어와 한국어로 전체 시험이 진행이 되었으며, 해외에서 인터넷 사이버 강의실을 통해 연수를 받아온 3명의 지원자는 하루 전날 온라인으로 시험에 응시했다. 응시자들은 대부분 국제포교사 양성과정 수료생들로, 지난 3월 29일 입재식을 시작으로10월 18일 수료식까지, 주 2회 각 회당 2시간씩 국제포교사로서의 기본 소양을 위한 교육을 받아왔다. 양성 과정은 처음 38명이 시작을 했으나, 이번 시험에는 28명이 응시를 하였고, 이밖에도 해외에서 포교 경력이 있는 스님과 재가 신도까지 총 30명이 응시를 하였다.

 

이번 품수 고시의 평가 항목은 크게 필기 시험, 해당 언어와 한국어 면접, 습의 평가로 나뉘어 시행되었다. 먼저 오후 1시부터 2시 반까지 실시된 필기 시험은 불교 교리, 불교 문화, 한국 불교의 특징, 포교 방법론을 묻는 단답형, 서술형, 논술형의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총 33문항이 출제되었다.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은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많았으며 특히 단답형 문항이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필기 시험 이후 이어진 해당 언어 능력 구두 평가는 무진스님, 오광스님, 사또스님이 면접 위원으로 해당 언어의 소통 능력을 평가하였다. 한국어 면접은 포교국장 스님과 포교원장 스님이 국제포교사 지원 동기와 활동 의지 등에 관한 사항을 평가하였다. 습의 평가는 실제 포교사로 활동할 경우 요구되는 의식 집전 능력과 기본적인 소양 점검이 주된 평가 내용으로 신도국장 스님과 사무국장 스님이 평가를 맡아 진행하였다. 

 

황찬익 포교과장은 이번 품수 고시의 출제 주안점에 대해서 “지식보다는 개인의 원력과 신심, 실제 활동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자 했다”고 하며 앞으로도 실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국제포교사 양성을 위해 연수과정은 보다 쉽게 할 수 있지만, 품수를 받는 것은 더 어렵게 될 것이라고 한다. 윤영희 포교계장은 “연수 교육과 과정에 있어 더 많은 연구와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며 이번 품수 고시의 결과에 대해서는 11월 26일 수요일 오전에 포교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제8기 국제포교사 품수식은 11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합격자들은 현 국제포교사 임원들과 함께 합격자 연수를 갖게 될 것이며, 그후 본격적인 국제포교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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