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를 위한 기초 교리, 기본 교양 및 수행법을 가르치고 신도로서의 기본 자세와 기본 마음 가짐을 갖도록 하는 불교 기본 교육 42기 입문식이 6일 2시, 대웅전에서 거행되었다.

기본 교육은 그 동안 6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고, 42기에도 280여명이 신청을 하였다.

주지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물질에 가치를 두지 않고 진실한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방법이 오계이며, 오계를 지킴으로써 물질적 욕심을 배제하고 가치를 추구하게 되는 ‘심출가’를 하여 집착에서 벗어나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또한 미국의 유명한 기자가 대당 서역기의 여행로를 따라 오 년간 여행하며 쓴 책을 언급하며 미국 최고의 기자도 삶의 회의를 느끼는 것은 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집착심에서 벗어나 고통을 여의고 삶의 형태는 같을지라도 삶의 가치는 달라져야 한다고 설법하였다.

기본교육 담임 스님들은 오전반 교육 국장 진성스님, 오후반 접수처장 명선스님, 야간반 원주 도은스님, 그리고 토요반은 신행상담실의 지월스님이 맡으셨다.

입문식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조계사 경내를 순례하며 조계사의 역사와 건물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주지 스님의 설법처럼, 법당을 가득 메운 42기 기본교육생들이 이 교육을 통해 불자로서의 기본 마음가짐과 수행법을 배우고 정진하여 끝내 해탈에 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