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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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활동] 영등포 교도소 찬불가 대회
제16회 찬불가 경연대회가 12월17일 오후 2시 영등포 교도소에서 열렸다. 조계사 관음법회와 영등포 교도소 불교 분과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날 찬불가 경연대회는 부처님처럼 탐진치 삼독 번뇌를 모두 버림으로써 진정으로 행복해지며 불법승 삼보를 찬탄하는 마음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바램으로 시작됐다.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11곡이 선정되었으며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 해준 결과로 오늘 찬불가 경연대회를 열 수 있었다.
눈이 소복이 내리는 깊은 산사 같은 정적을 깨고 경연대회 제1부는 삼귀의, 예불문, 반야심경에 이어 교화위원 스님의 “탐진치 삼악을 끊고 계정혜 삼학을 닦아야 한다. 철저한 확신을 갖고 굶주린 자가 밥을 찾듯이, 목마른 자가 물을 찾듯이 간절한 염원으로 기도해야 한다“ 는 법문을 마치고 제2부 경연대회가 시작 되었다.
첫 번째로 11사 소속의 부드러운 ‘보현행원’에 이어 미화 소속의 ‘무상’ 또 재소자가 작사 작곡했다는 ‘애상’을 옵셋 소속에서 불렀고, 정보화 소속의 ‘홀로 피는 연꽃’은 얼마나 아름다운 화음으로 어우러지는지 탄성이 저절로 나왔으며 많은 박수갈채 속에 강당 안은 온통 따뜻한 열기로 가득 찼다. 이어서 세탁 소속의 ‘예불가’, 목공 소속의 가슴 저린 ‘참회합니다’, 철공 소속의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봉재 소속의 ‘에고 도솔천아’, 식품 소속의 ‘구름 걷힌 달처럼’, 제본 소속의 ‘바람 부는 산사’, 인쇄 소속의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합창을 마지막으로 경연대회를 마쳤다.
최우수상인 불보상은 목공 소속이, 법보상은 인쇄 소속이, 승보상은 옵셋 소속이, 반야상은 정보화 소속이, 정진상은 제본 소속이 수상했다. 끝으로 교화위원 스님을 비롯해 관음법회 보살님, 400여 명의 재소자 모두 일어나 함께 한 사홍서원의 부드럽고 따뜻한 목소리가 강당 안으로 울려 퍼지며 추운 겨울날을 훈훈하게 해주었다.
조계사 관음법회는 교화위원장인 주지스님을 위시하여 영등포 교도소를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관음법회가 영등포 교도소 법회를 다니기 시작한 지는 대략 7년 정도가 된다. 송희순(보승문) 관음법회장을 비롯해 관음법회 회원들은 한달에 한번 떡, 음료수, 과일 등을 준비하여 이곳을 찾는다. 이번 방문은 날씨가 추운 겨울이라 조금이나마 따뜻함을 전해주고자 장갑을 특별히 보시했다.
관세음보살님이 천의 눈, 천의 팔로 어려운 곳에 계신 부처님들 하나하나 살펴보시고 따뜻한 손길로 감싸 안으사 그들이 더이상 거친 꿈을 꾸지 않고 한없는 자비와 사랑의 마음으로 부처님 세계에 머물 수 있게 되길 돌아오는 길에 조용히 기도해 보았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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