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새해 300호를 맞은 조계사보
조계사보가 1월 발행으로 300호를 맞았다. 1989년 7월에 창간한 사보의 나이는 14살 반이되었다. 창간호부터 1999년 3월까지는 격주로 발행되다가, 4월(243호)부터 월 1호씩 발행했다. 그러면서 외형도 신문형태에서 지금의 책자형태로 바뀌어 오면서 현재까지 디자인과 내용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현재 조계사보는 조계사 신도 5명이 자원하여 기획회의부터 책이 나오기까지 전과정을 총무국장 도림스님(편집인), 류지호 종무실장(편집장), 조계사 기획실 홍보담당 하정혜씨(편집팀장)와 함께 사보 편집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전에는 담당 종무원이 단독으로 만들었으나, 이제 신도들이 직접 기획에서 편집까지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조계사 안의 여러 모습을 신도들이 주체가 되어 가꾸고 다듬어 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2004년에는 많은 신도들이 사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코너(책 소개, 진성스님의 즉문즉설 등)를 준비하고 있다.
사보 편집팀은 매달 27일 기획회의를 통해 다음 호에 대한 기획과 그 달에 나온 사보에 대해 자체평가를 갖는다. 각자 맡은 원고를 쓴 뒤 편집부에 넘겨주면 다음 달 20일 시안 점검회의를 거친 뒤 25일 발행되고 있다.
지난 달 사보 편집팀 송년모임에서 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봉사에 무슨 나이 제한이 있겠냐만은 사보팀의 나이는 2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60이 넘은 나이에도 열정을 잃지 않는 김민자(무상행) 보살, 불대 44학번으로 왕성한 포교사 활동을 하고 있는 이운철(선혜) 거사, 현재 시인으로 활동중인 안연춘(청련화) 보살, 37기 기본교육을 받으면서 인터넷에 매일 글을 올린 계기로 사보 편집팀에 뽑히게 되었다는 이은주(대덕향) 보살. 그리고 사보와 함께 인터넷 보도국에서 기사를 담당하고 있는 배난경(무생심) 보살. 모두 조계사보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남달랐다.
<조계사 옛사진>를 맡고 있는 이은주 보살은 매번 옛날 사진들을 찾아내고 그 당시에 대해 조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나름대로 조계사의 지난 모습들을 보면서 많은 점을 배운다고 말했다.
이은주(대덕향) : 저는 많이 배우게 된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직 배워가는 과정에 있기에 조계사보 취재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에요. 직장 때문에 잘 하지 못해 아쉽지만, 2004년에는 직장생활과 사보일을 조절해서 오래도록 하고 싶습니다.
오래된 흑백사진을 보면서 조계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글 속에서 왠지 그 흑백사진만큼이나 조계사를 오래 담고 있는 듯한 따뜻함이 있다. 아마 그 따뜻함은 이은주 보살의 마음에서 전해진 것이 아닌가 싶다.
반면, 1년 동안 사보의 틀을 갈고 닦으면서 사보 편집팀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힘이 되었던 김민자(무상행) 보살은 사보 편집팀에서 자리를 비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4년에는 앞을 잘 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경전 내용을 전하고자 점자책을 만드는 일에 열중하고 싶다고 했다. 팀원들과 도림스님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김민자 보살이 있어 사보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정겨웠다. 2004년에도 김민자 보살의 따뜻한 글을 사보에서 계속 만날 수 있기를 청해본다.
조계사보 설문조사에서 사보 편집팀이 맡고 있는 코너들 가운데 최고 인기를 얻은 <큰스님을 찾아서>를 맡고 있는 안연춘 보살은 유난히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한다. 많은 원고청탁과 지방 문화센터 강좌 등으로 바빠서 사보에 많은 신경을 못썼다며 미안해 했다.
안연춘(청련화) : 다른 원고들 때문에 신경을 많이 못써 항상 아쉬웠습니다. 매번 시간에 쫓겨 원고 쓰면서 다음 달에는 좀더 잘해야지 하는 아쉬움이 가졌거든요. 새해에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사보의 내용에 비해 인원이 많이 부족하다는 이운철(선혜) 거사는 알차고 좋은 사보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원을 더 보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운철(선혜) : <표지 이야기>의 합창단을 취재하면서 느꼈던 것인데 각 법회 취재시 법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몰라서 애를 먹는 것 같습니다.
이운철 거사의 말처럼 2004년 2월 호부터 새로워지는 사보는 새 식구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불심에서 시작했다는 이들은 사보를 만들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이제는 문서포교 차원에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매달 맡은 기사의 내용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부담스러움으로 어깨가 무거울 것이다. 그러나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하나에 애정을 갖고 있었다. 애정 없이 의무감으로만 쓴 글을 독자들은 금방 알 수 있다.
2004년 2월 새로 시작되는 코너를 소개한다.
+ 선원장스님 초청 특별법회 : 3월호부터 14회 연재할 예정이며 첫 법회는 2월 15일에 있을 예정이다.
+ 조사어록 : 조사어록의 좋은 구절을 소개하고 이를 불자들의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코너이다.
+ 책 소개 : 책의 내용과 관련하여 신행활동의 방향성 제시하는 의미가 있으며 스님과 불자들에게 자유롭게 청탁 또는 기고할 예정이다.
+ 진성스님의 즉문즉설(卽問卽說) : 주제를 갖고 특색 있는 대담자 4~5인을 구성(5월 - 어린이, 12월 - 크리스천 등)하여 스님과의 즉문즉설을 담는 코너다. 주로 진성스님이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1년 동안 사보에서 포교활동을 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더 좋은 정보, 재미있는 기사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조계사보에서 함께 문서 포교하실 분을 찾습니다.
사보 경험이 없어도 글쓰기에 관심이 있거나, 취재와 불교 자료 정리를 통해 문서 포교하고 싶은 분이라면 나이와 상관 없이 대환영입니다. 좀더 알차지는 조계사보를 위해서 많은 분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담당자 : 하정혜
연락처 : 016-9505-8562, 732-2115
기 간 : 1월 15일 (15일까지 연락하신 분들은 17일 전체 모임을 갖을 예정입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