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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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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한국공무원불자 신년하례법회

  • 입력 2004.01.28
  • 수정 2025.01.15

1월 28일 오후 7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법장 총무원장스님을 모시고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의 신년하례법회가 있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공무원불자 약 2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성북구청 불자회 정후시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한 뒤 조계사 합창단의 축가가 있었다. 이어서 공무원불자회 노옥섭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우선 청정도량 조계사에서 덕 높은 법장스님과 도영스님을 모시고 신년하례법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지홍 조계사주지스님께 감사를 드렸다. 지난 4년 동안 외형적 성장을 이루었으니 앞으로는 수행과 자아 발견을 통한 내적 성장을 거두기를 서원하며 나라와 사회 발전을 위해 탐욕에서 벗어서 순수한 마음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축사를 하신 총무원 포교원장 도영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하셨다. 또한 주어진 소임에서 중생들에게 이익 된 삶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무진등과 같이 한 등이 다른 등불에 불을 밝히고 그 불이 계속 이어지듯 한량없는 등불이 되어 모범된 공무원불자로 즐거움을 주는 불자로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익적인 일에는 사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으로 시작한 법장스님은 부처님의 금계는 공무원과 하나 다르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종교적인 믿음과 이성적인 이해와 도덕적인 착한 행위와 체험에 의해 얻어지는 증득이 갖추어져야 한다. 즉 신해행증(信解行證)으로서 이것은 새의 두 날개, 수레의 네 바퀴와 같다. 믿음이 있고 지식이 없으면 맹목적인 미신에 떨어지기 쉽고, 지식만 있고 믿음이 없으면 그릇된 소견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신해(信解)가 갖추어졌어도 행실이 따라오지 않으면 밥 짓는 법만 알았지 먹을 줄 모르는 것과 같다.

끝으로 스님은 신심을 갖고 열심히 기도하고, 정진, 염불하라고 하셨다. 누가 보더라도 당당한 신심을 갖고 나를 위하고 남을 위할 수 있는 삶을 추구해서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행자부 불자회의 곽임호 씨의 발원문과 사홍서원을 끝으로 신년하례법회를 마쳤다. 너도 이롭고 나도 이로운 삶을 살 때 내가 편안하고, 가정이 화목하며 나라가 안정된다는 가르침을 행할 때만이 어수선한 시국에서 벗어날 수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알고 이해하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우리 불자가 되기를 서원한다.

 

사진제공: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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