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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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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정월대보름 전통놀이 마당

  • 입력 2004.02.05
  • 수정 2025.01.15

동안거 회향 법회를 마치고 오곡밥과 나물 비빔밥으로 공양 후 조계사 종무소 앞마당에서는 대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민속 행사가 신명나게 펼쳐졌다.

 

대보름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밝음사상을 반영한 명절로  설, 추석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중의 하나이다. 또한 대보름은 개방적 ·집단적 ·적극적인 마을공동체 명절로 달의 생성과 소멸 주기에 따라 긴장과 이완, 어둠과 밝음, 나에서 우리로 교체·확장되는 일원적 세계관을 보여준다고 한다.

 

서울이 영하 7.3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에 매서운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정월 보름날.

조계사에서도 조상들의 잊혀진 문화와 민속을 만나기 위해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앞마당에서 지신밟기, 달집 태우기, 줄다리기, 민속놀이(윷놀이, 투호, 떡치기, 공기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부럼깨기, 귀밝이차 등 대보름 민속 한마당 놀이를 사부대중이 함께 즐기며 전통의 제맛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농악대가 절 마당을 다니며 땅을 다스리는 신에게 인사를 드리고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생기도록 기원하는 '지신밟기', 피부에 생기는 종기를 없애준다는 '부럼 깨기', 보름날 아침에 마시는 술로서 데우지 않은 술 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또 그 해 1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는 '귀밝이술' 등으로 불자 대중의 뜨거운 참여 속에 진행됐다.

 

입춘으로 봄이 왔다지만 날씨와 더불어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안밖의 마음은 겨울처럼 싸늘하다. 정월 대보름날 뜨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조계사 보도부에서는, 정월 대보름날을 맞이하여 조계사 주지 지홍스님과 사중스님 그리고  불자님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희망찬 2004년의 소원 성취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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