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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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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동안거 회향법회

  • 입력 2004.02.05
  • 수정 2025.01.15

2월 5일 전국의 산사와 선방, 토굴에 2000명 넘는 수행자들이 석달간 계속된 불교의 겨울 수행인 동안거(冬安居)가 해제되었다.

석달간 계속되는 이번 동안거 중 전국 90여 개 선방에서 2100명의 스님들이 참선 수행에 전념했다.

조계사 불자대중들도 지난 2003년 음력 10월 보름 동안거 입제 법회에서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내려주신 '마음을 비우고 금강석보다 더 단단한 심신과 원력으로 기도하고, 정진을 하라'는 법을 받아 들고 각자의 근기로 수행 방법과 기간을 정하여 수행에 전념하였다.

2월 5일 (음력 1월 15일) 불자대중 모두는 조계사 대웅전에 모여 화두와 수행기도로 힘썼던 3개월을 마무리 짓고 아울러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지는 동안거 회향 법회를 총무원장 법장스님과 주지 지홍스님과 사중스님들을 모시고 봉행했다.

법장스님은 법문을 통해 진실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공양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보아야 한다며  "결제, 입제, 회향, 해제는 형식의 의식일 뿐 참다운 회향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고 설법하셨다.

욕심의 마음도 고통의 마음도 원망의 마음도 좋고, 싫은 모든 마음은 극락을 가기도 지옥을 가기도 한다며 지금 이 순간 분별의 생각들을 꾹 눌러버리고 욕심이 일어나는 마음을 버리고 텅빈 마음만이 참다운 회향의 이치로 가는 길이다고 강조하셨다.

스님 당신의 걸망에는 모든 중생들의 괴로움과 고통뿐만 아니라 보물도 함께 들어 있으니 여러분 모두가 그 보물을 찾아 각자의 것으로 만들어 신바람 나는 수행을 한다면 "해제일이 곧 결제일이고 결제일이 곧 해제일이 될 것이다. 즉 해탈했다, 자유를 얻었다, 회향을 했다고 말 할 수 있다."며  중단없이 끊임없는 수행을 당부 하셨다.

주지 지홍스님도 동안거 산림 동안 기도 수행정진에 노력을 경주한 불자들을 격려하시며 다시 신심을 쏟아줄 것을 당부하셨으며, 많은 불자들이 기도를 통해 소원을 성취하기 바란다고 하셨다.

 

법장스님과 지홍스님의 설법처럼, 불자로서의 기본 마음가짐과 수행법을 배우고 정진하여 자유로운 곳에 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각자 주위에 있는 모든 물체는 내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니  그 거울 앞에서 내 얼굴과 내 행동과 내 말씨가 어떠한지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는 회향일이었으면 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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