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기타

몸으로 경을 모시는 간경수행

  • 입력 2004.02.27
  • 수정 2024.11.22

조계사에서는 출가ㆍ열반절 발심 정진 주간(2월 27일부터 3월 5일)을 맞이하여  일일 출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처님 당시 재가불자들은 한 달에 여섯 날을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출가’하는 실천수행을 하였다. 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발심 정진 주간동안 일일 출가하여 수행 전통을 되살리려는 의미이다.

 

수행 프로그램은 참선, 염불, 간경이 있으며, 정진 주간 첫날인 27일에는 간경 수행이 있었다.  

 

이 날 일일 출가 자들은 행자복(수련복)으로 갈아입고 대웅전에서 입재식에 참석한 뒤 설 법전에서 수행을 하였다.「보현행원품」한글 본을 간경하였으며, 먼저 경전을 수지 독송을 한 뒤 삼배 그리고 사경을 하였다. 「보현행원품」은 불교 최고 경전인 『화엄경』의 마지막 부분으로 불자가 반드시 닦아야할 열 가지 행원과 공덕 찬탄을 내용으로 한다. 

 

간경 수행 동참자는 모두 30여명이었으며, 지도 스님은 도은 스님이었다. 

 

"간경은 강원에서 공부하는 학인 스님들 하루 일과일 만큼 중요한 수행이다. 경전은 부처님의 마음이며, 경전 속 말씀은 단점과 약점을 지니고 있으나 고집 때문에 고치지 못하는 환자인 중생에게 내려준 처방전이다.  특히 보현행원품을 보면 법 공양 공덕이 적혀있으니 오늘 동참하신 분들은 뜻을 깊이 새겨 그 공덕을 모두 받아 가라" 고 법문을 해 주었다. 

 

일일출가 동참자들은 경전을 각자의 삶에 모신다는 마음가짐으로 삼배를 하였다. 또 부처님 말씀을 체득한다 몸으로 익히리라는 일념으로 한자 한자를 수지 독송하며 사경을 하였다.

 

 정진 주간 첫날이라 행사로 인하여 수행 시간이 짧았다. 때문에 간경도 서분과 총결분만 하였다. 하지만 감로법을 맛본 동참자의 말간 얼굴에서 하루 수행의 공덕은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 일일출가 프로그램 안내 }

출가열반재일 발심정진주간을 맞아 참다운 재가불자들을 위한 특별 일일출가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일시|발심정진주간 매일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

   장소|수행원, 극락전, 설법전

   동참비|10,000원

   수행내용|참선수행, 간경수행, 염불수행

 

  * 공통 - 입재식, 공양, 절참회 30배(수행 시작하기전), 법문 

 

  * 참선수행

      - 30분수행, 5-10분 포행, 전체적으로 3-4회 진행

 

 

  * 염불수행

 

  * 간경수행

 

 

문의 및 접수|신도회 사무처 (732-2187) / 신도국 (732-2183)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