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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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인터넷 라디오 방송 첫발
3월 9일, 인터넷 조계사가 첫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
2003년 4월 7일 첫 법문 녹화방송을 시작으로, 이제 법회와 행사 녹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본격적인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첫 방송은 ‘문영란의 weekly 조계사’. 이 시간은 한 주간의 조계사 소식과 교계 소식, 이 주의 포커스로 인터뷰를 중심으로 꾸며지며, 매주 화요일 방송될 예정이다. 아직은 사전에 녹음을 하는 것이나 ‘부처님 오신날’과 같은 큰 행사가 있는 날이면 생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방송부가 활기찬 첫발을 내딛었으나 현재 시범 단계이고 방송부를 꾸려나갈 구성원들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다. 종무소의 남원근 기획계장은 구성과 진행, 엔지니어 등 세 분야의 자원봉사자를 적극 모집할 예정이며, 재능 있는 신도들을 발굴하는 일이 현재의 가장 큰 주안점이라고 한다.
보도부와 방송부, 그리고 현재 준비중인 웹진과 더불어 올해는 인터넷 조계사가 명실공히 조계사의 정보센터로 자리잡는 한 해가 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정보센터의 내실은 신도단체들의 활발한 신행활동에 비례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첫 방송의 앵커로 톡톡 튀는 음성으로 매주 우리에게 활기를 넣어줄 문영란씨. 조계사 불교기본교육 40기 토요반을 수료하고 인터넷 보도부에서 법문녹취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다음은 문영란씨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뜻깊은 일을 처음으로 시작하셨습니다.
문영란(이하 문) : 먼저 많이 부족한 제가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맡게 되어 영광입니다. 조계사 기본교육 40기를 수료하고 수계를 받을 때만해도 이런 일을 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초심자로서 조계사에서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법회에 꼭 참석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가 조계사에서 실시하는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서 여러 봉사 활동프로그램을 찾아보았는데, 직장일과 병행하기가 약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의 미력이나마 좋은 일을 하고 싶어서 조계사 보도부 법문녹취 자원봉사를 하다가 이렇게 인연이 되어서 라디오 방송 앵커를 맡게 되었습니다. 집안이 원래 불교집안이여서 어려서부터 절에 자주 다녔지만, 조계사와 인연을 맺은 지는 1년이 아직 안되는 짧은 기간입니다. 하지만, 한국 불교를 이끌어 가는 조계사로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이것도 부처님의 가피가 아닌가 합니다.
맡으신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문 : '위클리 조계사’는 사중소식, 교계소식과 위클리 포커스, 불교 상식, 템플 잉글리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으로 조계사 안팎의 소식과 교계소식 단순하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젋은 불자들이나 다른 사부대중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불교계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어 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북한산 문제의 경우 너무도 이슈화가 되지 않고, 불교계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는 데 시기적으로나 홍보가 약간 미흡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내용을 알기 쉽게 말로써 조계사 신도들이나, 다른 일반인들에게 충분히 전달된다면 많은 반향과 참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아직 실력이 부족하지만, ‘템플 잉글리쉬’도 매주 두 문장 정도 준비를 해서 우리 조계사 신도님 누구나가 외국분들에게 간단하게 조계사를 설명해 주실 수 있는 하는 바람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넣어 보았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합니다.
문 : 제가 하고 있는 일도 음성공양의 한 부분이라고 자부합니다. 나이 드신 신도님들이나, 몸이 좀 불편하신 분들께도 쉽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인터넷이 되면 어느 곳에서도 방송을 접할 수 있어서 더 많은 신도들이 사중 소식을 접함으로써, 한 주에 하루, 아니 아주 가끔씩 조계사를 찾아오시더라도 제 방송 때문에 조계사를 친근하게 느끼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방송으로 만들고 싶으신가요?
문 : 앞으로 신도들의 직접 참여 기회도 늘리고 싶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프로그램 내용도 지금 시작 단계보다 더 한층 알차게 꾸미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계사내의 인터넷 방송으로 만족하지 않고, 자발적인 불교 신도들의 방송으로 뜻깊게 자리잡고 싶습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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