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기타

17대 신도회 사무처 워크숍

  • 입력 2004.03.27
  • 수정 2024.11.22

지난 23일 출범한 17대 조계사 신도회 사무처는 25일 조계사와 신도회, 사무처에 대한 이해와 17대 신도회 사무처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북악파크 호텔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에는 총무국장 도림스님과 류지호 종무실장, 백용구 신도계장을 비롯한 종무원들과, 이종대 사무총장 이하 사무처 부차장들이 참석했다.

 

사무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종무행정과 조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2548년 조계사 사업계획에 대해 류지호 종무실장의 간략한 브리핑, 조계사 신도회와 신도회 사무처에 대한 백용구 신도계장의 설명이 있었다.    

신도회 사무처에 대한 논의의 시간에는 16대 사무처에 대한 평가와 그것을 바탕으로 17대 사무처가 지향해야 할 것들에 대한 자유토의가 이루어졌다.

 

대체로 16대 사무처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15대까지 사무처가 이름만 있었을 뿐 사무처로서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면, 16대에 들어와서는 실무사업을 총괄하고 진행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16대 사무처가 사무처로서의 위상과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집중성을 발휘하면서 신행단체들을 관리, 지시하는 단위로 비춰지는 역기능도 있었다.

 

류지호 종무실장은 “사무처와 각급법회, 법등 간의 쌍방향적 유기적 관계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회와 법등들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면서 사무처 임원들이 각급법회, 법등들의 행사와 모임에 참여해 볼 것을 제안했다.

백용구 신도계장은 “이제 17대 신도회 사무처는 각급 신행단체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사보 편집팀이나 인터넷 조계사 보도부, 신행 안내부와 같은 목적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자원활동가 그룹을 양성하고 활성화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16대까지 사무처의 업무가 통합(공통) 업무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왔다면, 17대는 사무처 부서별 고유 업무를 활성화하는 시기여야 한다. 부서별 고유 업무를 찾아내고 진행해 가는 일이 17대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기획홍보부와 교무신행부, 문화사회부 등 중첩되었던 부서가 사업별로 분리되면서 17대 신도회 사무처는 사무총장 이하 11개 부서(총무 · 재무 · 기획 · 홍보 · 의전 · 포교 · 구도 · 교무 · 신행 · 문화 · 사회)로 구성되었다.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2년이라는 시간, 17대 사무처의 새로운 원력과 발심의 기간이 될 전망이다.

 

 

 

워크숍 일정중 잠시 휴식 시간을 통해 17대 신도회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이종대(지행) 거사님과 짧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17대 신도회 사무처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을 맡으셨는데요. 사무총장 : 사무총장 제의를 받고 많이 망설였습니다. 매일 새벽 4시에 기도를 한 지가 올해로 4년째인데 이 기도의 원력과 회향의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러한 봉사의 기회도 쉽게 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동참함으로 해서 불교에 입문한 보람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조계사 신도회 역사상 처음으로 거사가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것이라 합니다. 이것으로 사찰 행정에 거사들의 참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7대 사무처를 어떻게 이끄실 생각인지. 사무총장 : 이제 출범한 지 3일 되었습니다. 각급 법회와 법등들을 찾아가 인사드릴 생각입니다. 사무처와 신행단체들의 관계를 원활히 하는 데 노력하고 중창불사와 일주문 불사에 사무처가 원력을 세워 앞장 설 생각입니다. 16대가 초석을 깔았다면 17대가 튼튼한 뼈대를 세우는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사무총장은 뒤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입니다. 각 부서별 수평적 관계로 최대한 화합하고 자율적인 활동을 보장할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는 신행단체들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막내법회인 지역법회 총무 법회장 등을 맡았었기 때문에 각 신행단체들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함께 가는 길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어려웠던 점은? 사무총장 : 인선작업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번엔 일주일만에 이루어졌는데, 앞으로는 한달 정도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민한 만큼 인물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된 느낌입니다. 사업에 있어서 그만한 능력을 갖춘 인물 선정이 중요한데 힘쓴 만큼 잘 이루어진 것 같아 기쁩니다. 그 역량이 17대에서 발휘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17대 사무처의 특징이라면? 사무총장 : 17대 조계사 신도회의 모토가 ‘수행과 나눔’입니다. 수행을 바탕으로 자비행을 실천하는 신도회의 모토는 사무처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또 한 가지, 올해가 조계사 중창불사의 최정점의 시기인 만큼 사무처가 원력을 세워 앞장 설 것입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