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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신도회 출범후 첫 사찰운영위원회 열려

  • 입력 2004.04.09
  • 수정 2024.11.23

17대 신도회가 출범한 후 첫 사찰운영위원회 회의(제42차)가 4월 8일 오후 3시 큰설법전에서 열렸다. 사찰운영회의는 매월 한 번씩 주지스님을 비롯한 국장스님들, 종무실장, 관계 종무원, 신도회 회장단, 사무처 총장과 부장들이 참석하여 종무소와 신도단체들의 업무 보고 및 업무 계획, 재무 보고, 시기에 따른 중요한 안건들을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자리이다.

 

이번 사찰운영회의에서는 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에 대한 사업 계획을 검토하고 논의했다.

우선 이번 봉축 사업을 ‘수행과 나눔’을 주제로 진행하고 완결한다는 큰 방향을 세우고, 불사로 인해 열악한 도량 상황을 여법한 장엄을 통해 봉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선원장 초청 대법회’로 진작된 수행 풍토를 봉축 사업에 구현하기로 했다.  

 

앞으로 성공적인 봉축사업을 위해 봉축기획단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4월과 5월 두 달간 사찰운영위원회를 봉축운영위원회로 전환하여 2주에 한번씩 개최할 예정이다. 봉축운영위는 회장단 외에 고문, 지도위원, 자문위원 등이 모두 참여한다. 아울러 매월 2회 각 법회, 법등 임원과 사무처, 종무소가 참석하는 실무자운영회의도 봉축실무자운영회의로 전환하여 주 1회 열리게 된다. 

 

 

 

17대 신도회 첫 사찰운영회의가 끝난 후 임명직 부회장들을 만나보았다. 17대 신도회 임명직 부회장은 박영환(진실행) 수석부회장을 비롯하여 이상례(불심해), 최명자(대법장), 신근례(대지행), 김명숙(일심행), 이창심(반야월), 문필규(법성)씨 등 모두 7명이 임명되었다. 이번 임명직 부회장들은 대부분 첫 부촉장을 받아 예전과는 달리 새롭고 활기찬 분위기이다. 이번 17대 신도회 회장단은 단순 명예직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봉사하는 회장단으로 거듭날 각오이다. 사무처, 각 법회 등에서 각자 해왔던 봉사의 경험을 살려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적극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또한 ‘수행과 나눔’이라는 신도회의 모토를 앞장서서 실천하는 의미에서 재일마다 법회에 함께 참석하고 매월 음력 보름 오후 2시엔 역대 회장단과 자문위원, 지도위원들과 함께 참회기도를 봉행하기로 했다. 모였을 때 함께 찬불가도 부르기로 했다며 소녀처럼 웃는 부회장들의 모습이 친근했다. 신도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얼굴을 맞대고 웃는 회장단. 조계사의 환한 미래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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