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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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48년 봉축 선포식
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날을 한 달여 앞두고 조계사는 봉축 선포식을 가졌다. 19일 대웅전에서 주지스님과 사중스님, 이연숙 신도회장 및 신도회 임원들과 일반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날을 여법하게 준비하고 맞이할 것을 다짐했다.
주지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 부처님 오신날은 내용과 규모면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갖도록 마음을 써줄 것과, 또한 행사를 준비하는 데 신도회 임원들이 주도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진행하고 마무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연숙 신도회장의 인사말과 이종대 사무총장의 봉축 사업 안내, 주지스님의 봉축티 전달이 있었다.
다음은 이날 선포식에서 이종대 사무총장이 밝힌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봉축 사업이다.
조계사는 '수행과 나눔의 실천'을 올해 봉축의 중심방향으로 삼았습니다. 17대 신도회 출범에 발맞춰서 개인의 평안으로만 잘못 알려진 수행의 참뜻을 살리고, 공업중생의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와 맺어진 인연들과의 나눔을 통한 삶의 불균형을 극복하여 중도를 견지하고자 합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배는 항해하지 못하고 가라앉을 것입니다. 불교계 최대 명절인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우리 삶을 돌아보고 회복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우선 오늘 있은 '불기 2548년 봉축 선포식'을 시작으로 4월 23일에는 '애기봉 점등식'이, 5월 11일에는 서울시민들에게 부처님 오신날을 알리는 '시청앞 점등식'이 진행됩니다. 또한 서울지방 경찰청, 종로경찰청, 종로구청과 같이 지역의 관공서들과의 법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4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봉축 30일 기도'가 진행되는데 부처님의 탄생을 불자로서 감사하는 특별기도입니다. 불교대학에서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노인복지센터와 함께 노인잔치를, 5월 15일에는 '3000배 용맹정진'을 실시합니다. 5월 16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큰스님을 모시고 가르침을 청하는 '큰스님 인연대법회'가 예정되어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봉축하면 떠오르는 동자승은 올해도 1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부처님과의 인연을 맺어줄 것입니다. 서로의 아픔은 덜고 기쁨은 키우는 나눔의 행사로 병마의 고통과 싸우는 생명을 돕는 '이웃을 위한 등', 군장병과 독거노인, 재소자들과 봉축을 나누는 '자비의 선물', 법회별로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는 '법회별 나눔 행사' 등을 통해 어려운 처지에 처한 이웃들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조계사는 봉축을 맞아 도량을 장엄하게 꾸미고 있는 중입니다. 경내를 시작으로 입구에는 등터널을 설치하고, 거리와 지하철, 인천국제공항에도 연등을 달아 장엄을 할 것입니다. 4월 24일 연등축제에 들고 갈 등을 만드는 '등 만들기 마당'이 백송 옆에 마련되면 경내에 봉축 분위기가 확실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창작등 강습회와 경연대회'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실시해 전통의 미를 드러낼 것이며, '봉축 연희단'이 동대문 야구장에서 공연할 안무를 준비하여 연습중입니다. 5월 21일에는 미전향장기수의 삶을 다룬 '송환'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봉축 전날에는 대웅전에서 '봉축철야정진'이 있으며, 봉축 당일에는 종정예하와 종단의 내외빈을 모시고 대웅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을 봉행합니다. 같은 날 우정국로에서는 '조계사 봉축 한마당'이 열리고, 저녁에는 올해의 봉축을 회향하는 '점등식 및 회향기도'가 있습니다. '조계사 봉축 한마당'은 우정국로의 탁트인 열린 공간에서 공연도 하고 걸개그림, 관불의식 등의 참여프로그램과 전통놀이, 전통물품, 불교행사 등이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조계사에서는 봉축 기간 동안 서른 개가 넘는 크고 작은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가 되도록 합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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