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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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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봄철 건강 차 쑥차

  • 입력 2004.05.01
  • 수정 2024.11.17

옛부터 이른 봄에 올라오는 봄나물이 땅의 기를 가지고 온다고 해서 가장 좋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쑥은 약으로도 유용하게 쓰여 왔고 유럽에서는 마귀와 질병을 물리치는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 왔다. 우리 속담에는 7년이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는 말이 있으며 오래된 것일수록 좋다고 한다. 쑥의 엽록소는 암을 예방하고 피를 맑게 해주며 고혈, 살균, 미세혈관의 확장작용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준다. 인체 내의 다량의 불포화 지방산이 방사선이나 자외선 등의 영향을 받아 혈액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과산화지질를 만드는 과정에서 노화가 진행되는데 쑥의 탄닌성분이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한다.

 

그 밖에도 항균작용, 간기능개선, 변비, 해독작용, 위장병, 만성간념, 빈혈, 천식, 두통, 신경통, 피로회복, 생리불순,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특히 부인병에 좋다. 지혈 작용이 있어 상처가 생기거나 피가 날 때 쑥의 생잎을 비벼서 상처에 붙이면 피가 멎는다. 쑥을 탕에 넣고 목욕을 하면 몸이 훈훈해지고 피로회복, 감기, 냉증,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아주 효과가 있다. 또 피부의 독성과 노폐물을 말끔히 없애준다.

 

쑥에는 칼슘, 섬유소, 비타민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영양이 뛰어나며 소화에도 좋다. 위장병으로 오래 고생하는 사람에게 여름의 거센 쑥을 즙을 내어 복용한다든지 겨울에는 뿌리를 이용해서 즙을 내어 먹으면 아주 효과가 있다.

 

이른 봄에 쑥을 채취하여 말린 것을 하루에 3-4번 달여 마셔도 된다. 쑥을 가루로 만들어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거나 사계절 차로 계속 복용하면 피부미용에 그만이다.

 

또 녹차처럼 덖음차로 만들어도 된다.

 

가까운 들판이나 논두렁 어디에든 쑥만큼 흔하게 올라오는 것이 없다. 쉬는 날 가족과 함께 나들이 길에서 한소구리 쑥을 뜯어와 가족과 함께 쑥차를 만들어 보자 환절기에 춘곤증으로 나른한 몸을 다스려 주므로 편한하고 따뜻한 봄을 지낼 수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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