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내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보듬어 뭇 생명이 나와 한 몸이며, 존귀하지 아니한 것 없음을 깨닫게 하시어 지혜의 등불 밝혀 주소서.

불기 2548년 5월 23일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연등축제가 동대문 야구장에서 성대히 봉행되었다. 봉축위원장 법장스님을 포함한  6만여명의 사대부중이 참석한 연등 축제는 오후 4시30분 어울림마당으로 시작되었다.

개그맨 김병조 불자의 사회로 시작된 어울림 마당은 하늘높이 울려 퍼지는 장엄한 연합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연등축제의 상징인 “구룡과  도솔천에서 내려온 아기부처님의  탄생을 의미하는 연꽃”개막식에 이어서 각 종단과 사찰에서 준비한  아름다운 연등 입장식과  함께 등 시상식 있었다.  연등 시상식에서  올해 최우수상은 한마음선원  우수상 능인선원  특선은 봉은사에서 시상했다

화려한 연희단의 놀이패와  조계사 무용단의 바라춤 등 축제에 분위기는 한층 더 무르 익어갔다.

봉축위원장 법장스님은 “사생의 자애로운 어버이시자 일체 존재 모두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깨달으신 부처님 오심을 기뻐하고 우리가 밝히는 등불은 내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 나아가  인류와 두두물물의 존재 하나까지도 모두가  불성을 간직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지혜의 등불이요, 원력의 등불이며, 불퇴전의 용맹심으로  대자대비를 실천하기 위한 정진의 등불입니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혜의 등불이기에 무명을 뛰어넘어 우리의 원력과 정진으로 생로병사의 고통에 빠진 우리들의 가슴속을 시원하고 깨끗하게 씻어 낼 수 있도록 발심의 연등축제를 합시다” 라고  연등축제 개회 말씀을 하셨다.

이어서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지하스님의 경전봉독,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의  남북 불교도 공동발원문,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스님의 기원문, 진각종 통리원장 효암스님의 기원문을  끝으로 어울림 마당  연등법회를 마치고 아름다운 제등행렬으로  이어졌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리는 연등축제!  대한민국 전 국민의 축제이며 나아가서는 전 세계인의 축제로 나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