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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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회 제 42대 창립기념법회
오늘 6월 6일은 제 42대 창립기념법회 일입니다.
41기 선배들이 회장단에 속해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2기 선배들이 회장단이 된다니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지금 법당에는 조계사 중고등학생회 지도스님이신 정범스님, 신도회 수석 부회장님, 청년회회장님, 42기 회장단, 학생회 법우들이 이 자리를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고 계십니다. 처음으로 42대 회장 김보경 법우께서 조계사 중고등학생회 연혁과 인사말을 해 주었습니다.
김보경 회장의 말을 듣고, 회장은 조계사 중고등학생회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조계사 중고등학생회 역사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깨닫게 했습니다.
지도법사스님이신 정범스님께서는 간단하게 우리 중고등학생회가 잘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 하셨고, 신도회 수석부회장께서는 42대까지 맥을 잊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과 축사를 전하였습니다. 청년회회장께서는 우리 중고등학생회가 열심히 잘 해 나가리라는 말씀과 격려사를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상식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김보경(회장)법우는 장학증서를 수여 받았고, 이승헌(집전)법우는 모범상을, 43기 강주아, 44기 이나경, 45기 이재학, 강주연, 46기 조근희, 김지선 법우는 성실상을, 그리고 김남해 선배는 중⋅고등 학생회에 큰 발전과 기여, 애정을 많이 보여주셨기에 상패를 받았습니다.
기념 법회가 끝나고 우리는 승가사로 사찰순례를 갔습니다.
승가사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교구 조계사에 속한 사찰로, 북한산 비봉 동쪽에 있는 절입니다. 756년(경덕왕 15)에 낭적사의 승려 수태(秀台)가 창건하고 당나라 고종 때 천복사(薦福寺)에서 대중을 가르쳤던 승가(僧伽)를 기리는 뜻에서 승가사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1024년(현종 15) 지광(智光)과 성언(成彦)이 중수하고, 1090년(선종 7년)에 영현(領賢)이 중수하였습니다. 1099년(숙종 4)에는 의천(義?)이 불당을 고쳐 지었습니다. 1422년(세종 4)에 7종을 합하여 선교양종으로 통합할 때 선종에 속하였으며, 조선 후기에는 불교 부흥운동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1941년에 도공(道空)이 크게 고쳤으나 6⋅25전쟁으로 불에 타 크게 망가진 것을 1957년에 도명(道明)이 크게 수리하여 오늘에 이릅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산신각, 향로각, 동정각(動靜閣), 범종각, 대방(?房), 요사채 등이 있습니다. 유물로는 절 뒤편 자연입석에 부조로 새긴 마애석불석가여래좌상(보물 215호)이 전하고, 석굴 안에는 고려 현종 때 조성된 승가사석조승가대사상(보물 1000호)이 남아있습니다.
승가사로 향하는 길. 짙은 푸르름 속에 동문선배들과 우리들 이마의 땀방울... 막상 올라갈 땐 힘들더니 사찰 안에 들어서자 시원한 바람과 우리를 따뜻하게 맞는 승가사 스님들이 이마의 땀방울을 싹 씻겨주었습니다.
대웅전에 들어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자연입석에 부조로 새긴 보물 215호 마애석불석가여래좌상이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간간히 이끼 낀 마애석불석가여래좌상을 보니 ‘우리 불교도 어느 덧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뿌리를 내려도 되겠구나.’하는 생각과 ‘우리 불교의 역사와 문화재가 모든 세상에 깊이 인식되어야 한다.’ 라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사찰순례를 간단하게 끝마치고 점심식사와 동문 선배들과 우리들 소개가 있었습니다. 동문선배들의 얼굴에서 우리들은 ‘선배들처럼 조계사 중고등학생회를 잘 발전시켜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참으로 기쁜 날입니다.
새로운 중고등학생회 소식과 우리 불교의 역사와 문화재를 알 수 있었으니까요.
앞으로 이런 일들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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